동아에스티(대표 김민영)는 3분기 매출액 1502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작년 동기 1583억원 대비 5.1%,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동기 142억원 대비 7.7% 감소했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086억원으로,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성과 확대가 주효했다. 그로트로핀은 작년 대비 58.8% 증가한 258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매출도 38.8% 증가해 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스티렌'과 '주블리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ㆍ0.6% 감소했다.

해외사업 부문에선 '다베포에틴알파BS'와 '크로세린ㆍ클로파지민' 매출이 증가했고, 캔박카스의 캄보디아향 매출은 감소했다. 이에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311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6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DMB-3115(개발코드명)'의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하는 것 준비 중이다.

또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준비 단계에 있으며,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 진행 중에 있다.

동아에스티는 중장기적으로 항암ㆍ면역ㆍ퇴행성 뇌질환을 타깃으로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는 작년 12월에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다. 또 타우 단백질 타깃 치매 치료제 'DA-7503'은 전임상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상 IND 신청을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