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티가 퍼스트 제네릭…자체 개발·생산으로 품질 향상

한미약품은 아비라테론 성분의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정'을 오는 10월 4일 퍼스트 제네릭으로 단독 출시하고, 처방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아비테론은 고환과 부신, 전립선암세포 등 3개 안드로겐(남성호르몬) 생성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안드로겐 생합성 저해제로, 안드로겐 합성 효소인 'CYP17'을 비가역적으로 억제해 암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특히 한미약품은 우수한 품질과 약가를 판매 포인트로 삼았다. 먼저 약가의 경우 동일 성분 치료제이자 오리지널의약품인 한국얀센의 '자이티가' 대비 경제적인 약가(8537원, 2023년 10월 보험약가 기준)를 내밀었다. 자이티가의 기존 상한금액인 1만6780원보다도 낮다. 여기에 향후 호르몬 반응성 고위험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치료시 필수 급여(본인부담률 5%)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환자 부담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회사 측은 자사의 제제 기술력을 토대로 아비테론을 자체 개발하고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직접 생산해 품질을 높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여기에 동일 성분 대비 정제 크기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요일을 표시한 일주일 단위 PTP 포장을 적용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퍼스트 제네릭으로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아비테론은 동일 성분 치료제를 복용할 때보다 약값 부담이 크게 낮고, 복약 편의성도 높아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치료 선택지를 제시해 환자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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