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의약품 유통시장서 디지털 혁신…연평균 86% 성장
테슬라 트랙이지만 작년부터 영업이익 실현, 연내 상장 계획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대표 김현수ㆍ정병찬)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의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블루엠텍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블루엠텍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루엠텍의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0만주다. 상장 예정 주식 총수(약 1065만주)의 13.1%에 해당한다. 상장주선인은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

블루엠텍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최초의 의약품 유통업체다. 2018년 의약품 재고관리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e-commerce)로 전환했다. 현재는 개원의원 약 70%가 이용하는 대형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장을 완료하면 창업 8년 만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셈이다.

앞서 블루엠텍은 지난 6월 9일 한국거래소에 '테슬라 트랙'이라 불리는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 제도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771억원의 매출과 8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를 받아 회계상으로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영향이다.

한편 블루엠텍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의약품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의약품 재고관리 AI 서비스, 맞춤형 의약품 추천 등 IT 기술을 이용한 이커머스를 의약품 유통에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바이엘,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한미약품,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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