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일반의약품 마케팅부 이유림 책임

  취업성공, 선배들에게 들어보는 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 정기채용 시즌이 왔습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여러 직무 중 기본이 되는 △전문의약품 영업 △일반의약품 마케팅 △연구소 제제연구 △공장 바이오생산 △사업개발 △MA 등을 콕 찍어 인터뷰 했습니다. 취업준비생들과 가급적 연배 차이가 적은 이들을 선별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취준생들에게 도움되길 기대합니다.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마케팅부에서 애크논, 애크린, 스킨가드 브랜드를 담당하는 이유림 책임.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마케팅부에서 애크논, 애크린, 스킨가드 브랜드를 담당하는 이유림 책임.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제약 일반의약품(OTC) 사업부 마케팅부에서 애크논, 애크린, 스킨가드 브랜드를 담당하는 이유림 책임입니다. 저는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경영전문대학원 MBA 졸업 이후 마케팅 업무에 관심이 생겨 해당 분야에서 10년째 마케팅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에는 2021년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재직중에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로 유명한 제약회사에요. 동아제약에 입사한 계기가 있을까요?

"네, 맞아요. 동아제약은 작년에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오랜 전통을 지닌 제약사에요. 주요제품으로는 유명한 피로회복제 박카스, 감기약 판피린,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 등이 있습니다. 입사 전, 동아제약 브랜드들의 성장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을 보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있고,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브랜드들을 구축하고 있었기에, 이를 더 성장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동아제약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첫 인상은 어땠나요?

"오랜 전통을 지닌 회사인 만큼, 동아제약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높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현재는 애정과 자부심을 가진 동아인입니다."

회사 복지는 어떤 게 있어요?

"동아제약은 PC-OFF제, 유연근무제, 자율복장제, 임직원 몰 운영 등 다양한 복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워라벨이 중요시 여겨지고 있는 지금, PC-OFF제와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근무 시간 외에 추가 근무를 지양하고 있어 퇴근 후 많은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요. 또한, 딱딱한 제약회사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자율복장제 도입으로 여름에는 반팔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근무가 가능해요. 복장이 답답하지 않으니 회사 분위기도 좋아지고 업무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이 속한 소속팀의 업무와 자신의 업무를 알려주세요.

"OTC 사업부 내 마케팅부 소속으로, 일반의약품 여드름 치료제 브랜드 1위 애크논과 애크린, 의약외품 프리미엄 상처밴드 브랜드 스킨가드를 담당하는 브랜드매니저(BM)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OTC 마케팅 업무도 일반소비재 업무와 비슷하게 소비자·시장·경쟁사 분석을 통해 3C, 4P, STP 전략을 수립하며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소비재(FMCG) 마케팅과 OTC마케팅 업무와의 차이점은 1차 고객이 약사이기에 소비자 전략 뿐만 아니라 약사들에 대한 마케팅 및 판매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쉽게 말해, 제품의 시장 내 포지셔닝이 잘 되어 있는지, 가격이 적절한지, 유통경로에 알맞게 제품이 공급되고 있는지, 적절한 수요 예측을 통해 제품이 필요한 시기에 공급되는지, 제품의 패키지가 매력적인지, 광고 및 홍보가 적절한지 등 제품에 대한 A-Z까지 관여하는 점이 마케터의 업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OTC 마케팅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소구점이 필요할 텐데,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소비자와 약사의 니즈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어도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이 아니면 제품 효용 가치는 떨어지고, 그 제품을 약사가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으면 소비자도 제품을 만날 수 없게 되니까요. 소비자와 약사를 동시에 설득하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드는 것, 또한 소비자들과 약사들의 상호 니즈를 읽고, 이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채널 및 주 이용자를 타겟 하여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OTC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주로 어디서 모티브를 얻나요? 

"OTC마케팅 전략이라고 해서 다른 마케팅 전략과 다르지 않아요. 제가 노출되는 일상 상황 속에서 소비자 입장으로 늘 고민합니다. 소비재,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들이 광고나 제품을 보며, 해당 광고의 컨셉은 무엇인지? 키메시지는 무엇인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 광고가 효과적일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제가 맡은 브랜드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고민합니다. 약국 방문을 통해 시장조사를 하거나 약사님들과의 Q&A시간을 통해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취준생들은 제약회사 하면 'ETC'를 떠올릴 거 같은데, OTC 마케팅 분야만의 장점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ETC 제품은 마케팅의 영역이 제한적이지만 OTC 마케팅은 약사와 소비자 마케팅 두가지 부분을 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가까운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도 OTC는 소비자들이 불편한 질환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질환에서 편리하게 바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장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의약품 마케팅에 도전하려는 취업준비생에게 응원메시지를 남겨 주세요.

"저도 처음엔 마케팅 업무를 하고 싶었으나, 마케팅 직군으로 신입을 바로 뽑는 경우는 드물어 영업직군 인턴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영업 업무를 하면서 현장에 대한 이해를 한 뒤, 추후 마케팅 분야로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가고 싶은 분야보다 회사를 먼저 정하고, 그 회사에 타 직무로 입사한 뒤 추후 내부 기회를 통해 하고 싶은 업무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제약의 OTC 제품을 포함한 동아제약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제품들이 되길 바라며, 저 또한 소비자들을 위해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브랜드를 성장시켜가는 마케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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