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엄청 좋아요. 이렇게 쾌적한 환경에서 연구하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8일 경기 과천 소재 JW과천사옥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기업탐방'에서 투어에 참가한 연구직 희망 A씨의 소감이다.

JW그룹은 지난 5월 서울 서초에서 경기 과천으로 사옥 이전을 시작해 6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과천으로의 사옥 이전을 통해 그동안 흩어져 있던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를 비롯한 그룹사의 연구 인력들이 함께 근무하게 됐다.

이번 채용박람회 기업탐방은 이전 후 처음으로 진행된 기업 공개 투어다. 먼저 1층에서 기업 소개가 이뤄졌다. JW그룹은 주로 전문의약품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다. 이강현 인재경영팀 팀장은 "JW그룹은 공장을 오래 운영해 생산시설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있는 회사"라며 "훗날 공장을 짓는 기술까지 컨설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조언도 이뤄졌다. JW그룹 관계자는 "제약회사 입사 준비 시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는 기업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며 "제조시설의 미래 유무가 커리어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회사는 JW그룹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치료제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앞으로는 어디 아플지 미리 예측하는 예방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진단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다음으로 회사 건물 투어가 이어졌다. 가장 고층인 11층은 직원식당 및 라운지 'Cloud'다. JW그룹 관계자는 "사옥 이전 후 가장 만족한 부분이 밥"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자부했다.

기업투어에 참여한 취업준비생에게 가장 인기있는 공간은 2층의 '미디어월'이다. 1945년 설립된 회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클릭하기' 버튼을 눌러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미디어월을 한참 바라보던 B씨는 "회사가 걸어온 길부터 비전을 알 수 있어 새롭다"며 "'생명존중'이라는 비전을 알게 되자 더 가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자율좌석제도 취업준비생의 눈길을 끌었다. C씨는 "사옥 이전으로 시설이 매우 좋고 자율좌석이라 신기하다"며 "기분에 따라 골라 앉을 수 있기에 고정좌석보다 자율좌석이 더 좋다"고 전했다. 회사 측도 "이전 사옥은 고정 좌석이었지만 이번에 자율좌석제를 도입했는데 사람들의 선호도가 좋다"고 했다.

직무에 관한 이야기와 Q&A로 기업투어는 종료됐다. JW그룹 관계자는 "영업이나 R&D 직무는 화학, 약학 등 바이오 관련된 전공을 선호하는 것은 맞지만 다른 직무는 전공 무관하다"며 "혼자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실행해줄 수 있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구팀 중 한 부서인 Frontier Science Develop 소속 연구원은 진행하는 업무에 대해 "새로운 질환이나 신약 후보 물질을 찾기 위해 많은 것을 공부한다. A약물보다 B약물이 좋다는 것을 알아야 하기에 비교 과정을 반복하는 일을 주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업직으로 입사했지만 현재 인사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JW그룹은 사내지원을 통해 직무 변경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며 "합격 전까지 보안도 유지돼 하고 싶은 직무에 도전할 수 있는 회사"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JW그룹은 오는 19일 서울 양재 a7센터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 참여한다. 또 하반기 정기 채용 공고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정돼 있다. 면접은 10~11월, 신입 기준 입사는 오는 12월에서 내년 1월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