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 알아두면 좋은 주간뉴스(2023.09.04.~2023.09.08.)

발동동 굴렀던 어린이 감기약 문제, 국감 안건으로 다뤄질 듯
K바이오, 캔서문샷 속속 합류… "문제는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K제약·바이오, 동남아 현지 기업·협력사 등 유통망 확보 '총력전' 
급성장하는 실버 산업 시장… "시니어 헬스케어가 뜬다"
K제약바이오,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임상 활발
바로 등 뒤엔 렉라자... AZ 타그리소도 급여등재 속도 낸다
무코스타와 레보프라이드는 웃었고 렉소펜은 울었다
레바미피드 등 2개성분 급여유지...점안제 포함 4성분 급여축소

여름이 가을에게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듯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는 날씨입니다. 한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웃돌고 햇볕은 쨍쨍하지만 집 밖을 나설 때 어깨를 움츠리게 되는 요즘, 독자 여러분들의 건강한 하루하루를 기원합니다. 한 주간 헬스케어 산업 소식을 전해드리는 히트뉴스의 '주간뉴스 브리핑' 첫 소식은 제약바이오 산업 및 우리나라 보건의료 결실을 확인하는 국정감사 관련 소식입니다.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어린이용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 문제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약업계 등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졌던 어린이용 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의 공급 및 제조 관리 책임 등이 곧 열릴 국정감사의 질의 안건에 오를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여러 관계자들 의견을 모아보면 실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중 약사·비약사를 가리지 않고 수 명의 의원실에서 해당 건과 관련한 자료 요청 준비에 돌입한 상황으로, 여기에는 국내 생산량, 원료 공급을 비롯해 지난 4월부터 시작됐던 품질 문제 등과 관련된 현황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아직 국정감사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당 건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지난해부터 문제가 된 의약품 수급 불안 문제인데다가 상대적으로 의약품 분야에서 새로운 이슈가 많지 않은 탓에 지난번 이슈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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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이 연일 글로벌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우리나라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싸이토젠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젠큐릭스 △HLB파나진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캔서문샷에 합류, '캔서엑스(Cancer X)' 참여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캔서엑스는 미국 암연구소인 모핏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gital Medicine Society)가 주축이 돼 설립한 공공ㆍ민간 협력체로,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정책을 이끌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합류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캔서문샷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미국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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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은 동남아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파머징(Pharmacy+Emerging) 마켓' 중 하나로, 한국보다 저렴한 인건비 등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시장입니다.

메디톡스는 최근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판매 재개 승인을 받고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웅제약도 지난달말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ational Pharmaceutical Regulatory AgencyㆍNPR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동화약품의 경우 지난달 베트남 약국 체인인 '중선파마(TRUNG SON Pharma)'를 인수했습니다. 중선파마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동화약품은 중선파마의 인수를 통해 소화제 '활명수', 잇몸약 '잇치', 감기약 '판콜' 등의 일반의약품을 베트남에 수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새로운 내수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버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실버 산업 시장 규모가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션메드ㆍ브레디스헬스케어ㆍ효돌 등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및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션메드는 원격의료 서비스 기업으로, 시니어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케어, 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션메드는 '케어, 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개인 건강기록 관리를 넘어 가족 구성원이 함께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그룹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혈액 검사 방식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해 질환 관리를 보조하는 서비스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최첨단 바이오마커 검사 기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치매의 진단, 예방, 치료, 관리의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효돌은 부모님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부모사랑 효돌' 제품을 개발한 시니어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서비스 및 솔루션 연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은 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가 높은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임상시험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관련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은 △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에이프릴바이오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미림진 등으로, 2025년 20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ㆍ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인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와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개발코드명)'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지난 6월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HL161(성분 바토클리맙)'의 중국 내 품목 허가를 위한 신약승인신청서(BLA)를 제출했으며,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달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 'APB-A1'에 대한 임상 1상을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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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건강보험ㆍ약제 소식입니다. 유한양행의 국내 개발 신약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가 항암제 급여기준 확대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를 넘어서자, 경쟁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는 다음 단계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며 급여 출시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2023년 제10차 약평위 회의를 열고 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기준 확대를 신청한 타그리소의 적정성을 심의한 결과, 급여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급여기준 확대를 시도한 끝에 5년 만에 절반의 고개를 넘은 것입니다.

타그리소는 보건복지부가 협상명령을 내리면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진행합니다. 이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정을 거치는데, 올해 안에 급여기준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렉라자가 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두 약제의 협상 기간이 맞물리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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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23년도 급여적정성 재평가 관련 소식입니다. 올해 급여적정성 재평가에서 생존한 성분은 '레바미피드'와 '레보설피리드' 2개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급여 축소가 예상되는 성분 중에서도 '리마프로스트알파덱스'와 '에피나스틴염산염'도 타격이 크지 않아 한 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1차 심의 결과, 레바미피드 성분과 레보설피리드 성분이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심의됐습니다. 레바미피드는 소화성 위궤양용제로 한국오츠카제약 '무코스타정'이 대표 품목으로, 130개사에서 135개 품목이 출시됐으며 청구금액은 954억원 규모입니다. 이번 급여 유지 심의 결과에 따라 레바미피드 1000억원 시장은 지켜질 전망입니다.

소화기관용약 레보설피리드 성분도 급여가 유지됩니다. 해당 성분의 대표 약제는 SK케미칼의 '레보프라이드정'으로, 103개 품목이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약 2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히트뉴스 미니 브리핑

추석을 앞두고 여러 업체들이 건강기능식품의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씩 살펴볼까요?

센트룸, 자사몰+온/오프라인 기획전
센트룸은 부모님, 배우자, 자녀 등 연령ㆍ성별에 따른 베스트셀러 라인업을 최대 18% 할인하는 추석 기획전 '영양은 멀티풀, 추석은 컬러풀' 이벤트를 11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벤트 대상에는 △센트룸 맨 △센트룸 우먼 △센트룸 실버 맨ㆍ우먼 △센트룸 키즈 등 멀티비타민 5종과 △센트룸 프로바이오100 △센트룸 칼슘+D 미니 △센트룸 에너지 B 등 집중케어 제품등이 포함됩니다.

종근당건강, '혜택이 상상초월' 프로모션
종근당건강은 자사 공식몰 종근당케어에서 9월 추석맞이 선물세트 프로모션 '혜택이 상상초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 행사에서는 종근당건강의 1등 유산균 '락토핏'부터 오메가3 제품인 '프로메가', 루테인 성분의 '아이클리어' 등 대표 브랜드 6종 구매시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을 100% 증정하며 자사몰만의 특별 혜택도 제공합니다.

동국제약, 메이올웨이즈 건기식 선물세트 출시
동국제약은 자사의 헬스ㆍ이너뷰티 브랜드 '메이올웨이즈(MayAlways)'가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오는 12일까지 전국 53개 메이올웨이즈 백화점 매장에서 명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임 멀티비타민 미네랄 포 휴먼과 비타민 D3 3000IU, 옵티 엠에스엠(MSM), 눈건강 루테인지아잔틴으로 구성한 '베스트 세트', 프라임 관절튼튼 보스웰리아, 눈건강 루테인지아잔틴, 코엔자임 큐텐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세트’를 선보이고, '식물성 알티지(rTG) 병풀 오메가3 세트'와 '산양유세트' 등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은품과 구매 금액별 혜택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원제약 '한가위 기획전'
대원제약의 건기식 브랜드 '장대원'은 '장대원 한가위 기획전'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3+3 특가', '6+6 특가' 등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에서는 장대원의 각종 건기식을 최대 79%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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