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절차 진행 중... 확정 시기 미정
김유미 기획조정관,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 하마평

권오상 식약처 차장
권오상 식약처 차장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최근 사의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임 하마평'이 무성하다. 24일 식약처 안팎에 따르면, 권오상 차장은 사의를 밝혔으며,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8월 차장 승진 이후 1년 만이다.

행정고시 출신인 권오상 차장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차장 승진 전 식품안전정책국장을 포함해 △영양안전정책과장 △사이버조사단장 △식품소비안전국장 △의료기기안전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국무조정실 근무 경험이 있어 정책 조정 능력을 높게 평가받기도 했다.

사의 표명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서는 등 대외 활동에 활발했던 권 차장 후임에 어떤 인물이 오게될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유미 기획조정관(왼쪽),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가운데),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이 후임자로 전망되고 있다.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유미 기획조정관(왼쪽),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가운데),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이 후임자로 전망되고 있다.

하마평을 종합해 보면 김유미 기획조정관,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식약처 내부에선 권오상 차장과 같은 행정고시 출신이나 식품 쪽 인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먼저 이야기가 나오는 인물은 식약처장 및 차장 뒤에 따라오는 '넘버 3' 직책을 맡고 있는 김유미 기획조정관이다. 식약처 첫 여성 기획조정관이다.

김 기획조정관은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및 사법고시를 통과한 변호사로, 2006년부터 식약처 근무를 시작했다. 의료기기정책과장과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을 거친 김 기획조정관은 작년 8월 한상배 전 기획조정관이 서울지방청장으로 이동하며, 신임 기획조정관으로 승진했다.

다음 인물로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이 거명된다. 이재용 국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과한 뒤 보건복지부에서 인구ㆍ질병ㆍ건강 등 분야 정책과장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병관리센터장으로 근무했다. 식약처로 근무지를 옮긴 것은 2021년인데, 행정고시 출신인 만큼 김진석 전 차장 후임으로도 이름을 올렸었다. 

통상 식약처는 처장과 차장이 의료제품ㆍ식품 또는 식품ㆍ의료제품 분야 전문가로 나눠졌다.

연장선상에서 식약처 일부 관계자들은 약사 출신인 오유경 처장을 고려, 유관 업무 영역 전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이 차장으로 임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의 승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강 국장은 2021년 개방직 직위인 의약품안전국장으로 임명된 뒤, 지난 5월 이 직위가 일반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후속 인사가 정해질 때까지 임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강 국장은 약무직으로 근무하며, 평가원 혈액제제 및 생물제제과장 그리고 식약처 마약정책과장,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 바이오생약국장을 거쳤으며, 국방대학원 파견 교육도 마쳤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의약품안전국장으로서 국가필수의약품 및 감기약 등 수급 안정화, 허가 및 GMP 제도 개선, '세계보건기구 인증 우수 규제기관 목록(WHO Listed AuthoritiesㆍWLA)' 등재 추진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식약처 한 관계자는 "3명의 국장 모두 후보로 점쳐지는 이유가 명확한 만큼 누가 차기 차장으로 임명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차기 차장이 10월 예정된 국정감사를 비롯해 남은 하반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후보 선정 자체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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