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365억으로 작년보다 77% 늘어…상장·비상장 자회사 성장 주효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대표 송수영)은 2023년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937억원, 영업이익은 3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15.6%, 77.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실적 성장 배경과 관련해 휴온스, 휴메딕스, 휴엠앤씨 등 상장 자회사의 주요 사업부문 강화 및 각사 최대 실적 달성과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이 주효했다고 봤다.

먼저 휴온스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 1407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3.4%, 64.5%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663억원, 뷰티·웰빙 부문은 9% 증가한 494억원을 달성했으며 수탁(CMO)사업도 1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마취제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8% 급증한 7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약품 품목허가(ANDA) 승인을 받은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의 매출이 12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 123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에스테틱 자회사인 휴메딕스는 2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98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25%, 49% 증가했다. 휴메딕스는 엘라비에 필러·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CMO 등 전 사업부분에서 성장했다. 에스테틱 사업은 코로나19 엔데믹 효과로 국내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필러 수출 증가와 브라질∙남미 지역의 해외 필러 수요가 급증했다. CMO 사업은 신규 바이알 주사제 매출 증가와 전문의약품, 일회용 점안제의 수주 증가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헬스케어 부자재 자회사인 휴엠앤씨도 2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26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38%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엠엔씨는 특히 글라스 사업부문의 매출이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 늘었다. 회사는 향후 미용수요 확대와 고령화로 점차 증가하는 의료용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글라스 생산공장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보툴리눔 톡신을 제조하는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수출 기반 수요 증가에 원가율 개선효과로 매출이 127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 130% 증가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 신규 바이오공장을 착공했다.

비상장 의료기기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15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혁신과 체질 개선에 무게를 두고 그룹의 전 사업부문에 있어 강점에 집중하며 수출 확대 등 전략을 도출해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확보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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