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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건(이노큐어 테라퓨틱스, 수석부사장)

배진건 박사
배진건 박사

모든 사람은 오래 살기 원한다. 장수(長壽)하기 위하여 지켜야 할 8가지 습관은 무엇인가? ①운동 ②오피오이드(Opioid, 마약성 진통제) 중독으로부터 해방 ③금연 ④스트레스 관리 ⑤좋은 식이요법 ⑥최소한의 폭음 ⑦좋은 수면 위생 ⑧긍정적인 사회적 관계이다.

70만 명이 넘는 미국 참전용사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에서 기대 수명을 크게 연장할 수 있는 8가지 생활 습관이 밝혀진 것이다. 이 연구는 만성 질환을 줄이는 데 있어 이러한 생활 방식 요인의 역할을 강조하고, 심지어 중년 이후라도 이런 건강한 습관을 채택하는 것이 여전히 장수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8가지 습관 중에서도 운동을 하지 않는 낮은 신체 활동, 오피오이드 사용 및 흡연은 수명에 가장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사망 위험을 30~45% 증가시켰다. 이번 연구는 라이프스타일 의학(lifestyle medicine)이 처방약 및 수술 절차와 관련된 의료 비용 증가의 궤적을 잠재적으로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세에 8가지 습관을 모두 가진 남성은 이러한 습관이 전혀 없는 남성보다 평균 24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측된다. 여성의 경우, 중년에 8가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모두 갖는 것은 이러한 습관이 전혀 없는 여성에 비해 예상 수명이 21년 더 연장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 재향군인부(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의 건강 과학 전문가이자 'Carle Illinois College of Medicine'의 4년 차 의대생인 Xuan-Mai T. Nguyen은 "우리는 8가지 라이프스타일 요소 중 하나, 둘, 셋 또는 모두를 채택하여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정말 놀랐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하였다.

"우리의 연구결과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채택하는 것이 공중 보건과 개인의 건강 모두에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40대, 50대, 60대에 작은 변화만 줘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보스턴에서 미국 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의 연례 회의인 'NUTRITION 2023'이 개최되었다. 24일 'Nutrition-related Factors in Aging and Chronic Disease'라는 세션에서 Nguyen은 'Eight Modifiable Lifestyle Factors Associated With Increased Life Expectancy Among 719,147 U.S. Veterans'라는 제목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2011년에서 2019년 사이에 미국 재향군인에 대한 대규모 전국적 대표 연구인 'Veterans Affairs Million Veteran Program'에 등록한 71만9147명으로부터 수집한 의료 기록 및 설문지 데이터를 사용했다. 분석에는 40~99세 성인의 데이터가 포함되었으며 추적 기간 동안 사망한 3만3375명이 포함되었다.

전반적으로 그 결과 낮은 신체 활동, 오피오이드 사용 및 흡연이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요인은 연구 기간 동안 약 30-45% 더 높은 사망 위험과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 폭음, 열악한 식습관, 열악한 수면 위생은 각각 사망 위험의 약 20%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의 부족은 사망 위험 증가와 5%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이 발견은 조기 장애 및 사망으로 이어지는 제2형 당뇨병 및 심장병과 같은 만성 질환에 기여하는 생활 방식 요인의 역할을 강조한다. 연구결과는 또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선택이 사람들이 그러한 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도를 정량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Nguyen은 "생활습관 의학은 만성 질환의 증상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처방약 및 수술 절차로 인해 계속해서 증가하는 의료 비용의 과정을 변경할 수 있는 잠재적인 방법을 제공한다." 연구결과는 또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선택이 사람들이 그러한 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더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도를 정량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8가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채택함으로써 기대 수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약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을 유지했다. 즉, 노년기에 더 건강한 습관을 채택하면 여전히 더 오래 살 수 있다. Nguyen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채택하는 데 너무 늦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관찰 연구로서 이 연구는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증명하지 못한다고 Nguyen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 발견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생활 방식 요인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연구의 증가와 일치한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자기 육체에다 심는 사람은 육체에서 썩을 것을 거두고, 성령에다 심는 사람은 성령에게서 영생을 거둘 것입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갈라디아서 6장 7~9절)

참고문헌 

https://neurosciencenews.com/longevity-lifestyle-changes-23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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