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7억→2022년 211억…한국산도스 품목 도입해 7월부터 매출 발생

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은 최근 중점 성장 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매출이 올해 300억원을 넘길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삼일제약은 1967년부터 안질환 의약품 사업을 시작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녹내장 치료제 등 40여종의 점안제를 보유한 전통적인 안과 사업의 강자로 평가받는다. 삼일제약의 안질환 의약품 사업부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제품 라인업 강화로 지난해 43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최근 2년간 약 15~3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라인업을 확대한 주요 안질환 의약품은 엘러간(Allergan)의 세계 1위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 프랑스 떼아(THEA)의 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 등이 있다. 또 올해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멜리부'와 자체 개발 개량신약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케이'를 출시했다.

이런 가운데 삼일제약은 경쟁력을 보유한 안질환 의약품 사업부 성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CNS 의약품 사업부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NS 의약품 사업부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57억원, 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말에는 비아트리스코리아의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계약을 체결하며 CNS 의약품의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CNS 의약품 사업부의 작년 매출은 21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CNS 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약 12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작년 매출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산도스로부터 항우울제인 '미트락스',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 '산도스파록세틴' 및 조현병 치료제 '산도스올라자핀', 불면증 치료제 '산도스졸피뎀' 등 CNS 의약품을 도입했다. 이를 반영시 올해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삼일제약은 최근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의 자회사 한국산도스로부터 의약품의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 확보한 품목의 작년 매출액(IMS데이터 기준 )은 263억원이며, 이 중 CNS 의약품 매출은 약 1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산도스로 도입한 CNS 의약품들의 매출 발생은 7월 1일부터 시작돼 하반기에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CNS 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3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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