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혈소판 개발·생산 스타트업…4년간 13억 지원받아

(왼쪽부터) 김치화 듀셀바이오 전무, 한성필 애임스바이오 교수
(왼쪽부터) 김치화 듀셀바이오 전무, 한성필 애임스바이오 교수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듀셀바이오)는 공동연구기관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이하 AIMS)와 '2023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재생의료 분야 핵심·원천 기술의 발굴부터 치료제 및 치료기술의 임상 단계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2030년까지 총 5955억원(국비 5423억원·민간 532억원)을 투입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듀셀바이오는 인체유래 줄기세포 유도분화기술 및 생체모사기술을 이용해 '인공혈소판'을 개발 및 생산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4년간 약 1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 분화 유래 혈소판 생산세포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를 배양해 혈액유래 혈소판 풍부 혈장(PRP·Platelet Rich Plasma)을 대체할 수 있는 혈소판 유사체(i-aPLP·iPSC-derived artificial platelet-like particle)를 생산한다.

주관 연구책임자인 김치화 듀셀바이오 전무(CTO)는 "혈소판은 다양한 조직재생 인자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골관절염 치료를 위해 환자 유래 혈소판 풍부 혈장(PRP)을 이용한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환자 개개인의 혈소판 기능의 차이로 인해 안정적이고 일관된 조직 재생 효능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줄기세포 유래 인공혈소판 생산 플랫폼(en-aPLT)을 통해 개발된 i-aPLP는 혈소판 내 조직재생 관여 인자들의 함량을 일정 기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정확한 효능 평가가 가능하고 무균처리 및 무균환경(GMP 시설)에서 고순도 혈소판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 국내 신약개발 컨설팅 기업 AIMS(공동연구책임자 한성필 교수 M.D., Ph.D.)는 i-aPLP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 및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Filling)을 맡았다. AIMS의 비임상개발팀, 임상개발팀, 규제전략팀이 참여해 IND 제출 시까지 듀셀바이오와 함께 과제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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