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가중평균가 이하 수용으로 신속등재절차 밟을 듯

36번째 국내개발 신약인 대웅제약의 당뇨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오늘(2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된다. 

약평위에서 급여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심의되면 이후 건강보험공단과의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결정 등을 거쳐 급여가 적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일 개최되는 2023년도 제3차 약평위에 엔블로를 상정한다. 

엔블로는 SGLT-2억제제 당뇨약으로, 4월 7일 특허가 끝나는 또다른 SGLT-2억제제인 포시가 후발약이 등재되기 전 약가를 받아야 했다. 후발약이 무더기 등재되면 가중평균가 이슈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포시가 염변경 자료제출의약품과 제네릭들이 이미 1월 급여결정을 신청한 상황으로 4월 8일 이후 급여적용과 함께 출시예정이다.

또한 포시가와 자디앙 등의 SGLT-2억제제 제품이 '병용 급여기준 확대' 이슈로 약가인하 조정신청을 한 상태로, 이 역시 빠르면 4월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엔블로의 경우 후발약 등재 전, 동일 기전 약제가 약가인하 전인 상황에서 가중평균가를 책정해 진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600원 초중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 수용 조건으로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아 약가협상 없이 신속등재절차(fast track)를 밟을 것으로 보이며, 서둘러 급여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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