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방사선 암 치료 소프트웨어 기업 온코소프트(Oncosoft)는 글로벌 방사선 암 치료기 기업인 엘렉타(Elekta)와 국내 암환자 방사선 치료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공동 연구, 교육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기존 정밀 방사선 치료에 국내서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더해 국내 암환자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정밀 암치료를 제공하고, 병원의 치료 효율도 끌어올리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온코소프트는 2019년 국내 방사선 치료 분야의 첫 번째 AI 스타트업으로 연세대 의과대학 김진성 교수가 동료들과 창업한 회사다. 의료분야 인공지능 기반으로 정밀 암치료의 정확도, 일관성, 효율을 높이는 온코스튜디오(Oncostudio)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2022년 2월) 이후 지난해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병원에 판매를 통해 10억여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는 최근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기반으로 향후 제품의 고도화 및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진출을 통해 국내 의료 AI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한 동시에 미래의 의료진,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엘렉타는 지난 50년 간 정밀 방사선 치료 분야의 선두주자로 1972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의 라스 렉셀 교수가 뇌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감마나이프를 개발하며 창업한 회사다.

김진성 온코소프트 대표이사는 "현재 100% 외국산 소프트웨어가 사용되는 상황에서 국내 치료 환경에서 검증된 AI 소프트웨어가 충분히 사용될 수 있음을 작년 성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엘렉타와 협업을 통해 기존 온코스튜디오를 한국 시장에 활발히 공급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온코소프트의 임상 니즈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의 글로벌 확장에 대한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열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원 엘렉타 코리아 대표이사는 "선도적인 인공지능 솔루션 회사인 온코소프트와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암환자에 대한 국내 첨단 암치료센터들의 치료 경험이 내재된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암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 암 환자와 치료 환경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정밀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게 돼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국내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서도 우리 모델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William Starbuck 엘렉타 아시아 임상 책임자는 "미래의 방사선 치료는 암 정복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가져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 간 협력을 통해 새롭게 정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온코소프트와 파트너십은 암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접목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