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기자회견
"원하는 것은 명예회복, 전국서 탄원서 모을 것"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이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사법기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지난 선거당시 현 집행부와 철회에 대한 약속이 있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양덕숙 전 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지난 2021년 7월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선거권·피선거권 박탈 4년 처분 철회를 촉구했다.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현 집행부와 약속 있었다"
양 전 원장은 현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의 지난 선거 당시, 당선될 경우 현재 내려진 징계를 철회할 것을 약속받았으나 취임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최광훈 현 회장은 당선 직후 화상투약기 실증사업 등 중요한 약사현안 등을 이유로 약속 이행을 미뤘으며, 해당 사안이 마무리 됐음에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양 전 원장은 "선거 당시 최광훈 후보자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징계 철회를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수차례 약속했다"며 "그렇지만 당선 직후 화상투약기 등 약사회 이슈로 이행이 지연됐고 이후에는 '생각 중'이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것은 명예회복, 탄원서 수집 중"
현재 양 전 원장은 서울일대 약사회원들을 직접 방문해 탄원서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그는 경기·인천·부산 등 약사들과 만나 추가적인 탄원서 수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양 전 원장은 이번 탄원서 수집이 추후 선거 출마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개인의 명예회복과 약속 이행에 무게를 둔 행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유를 회원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고자 한다"며 "현재로써는 그 어떤 약사회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명예회복 만을 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은 지난 2014년 대한약사회관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이범식 약사와 조찬휘 당시 회장이 가계약금·중도금을 주고받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았고, 이로인해 2021년 7월 윤리위원회로부터 선거권 및 피선거권 제한(4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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