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배동 한 마을에 연탄 전달... 연탄 총 1000장, 5가구에 전달

유영제약 임직원 11명은 2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한 마을에 연탄 봉사를 했다. 
유영제약 임직원 11명은 2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한 마을에 연탄 봉사를 했다. 

온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기온이 떨어져 외부 활동은 철저히 피하게 되는 요즘, 유영제약 임직원 11명이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겠다며 연탄 전달 봉사에 나섰다.

시도 때도 없이 한파 관련 안전문자가 날라오는 요즘이 더 이웃에 관심이 필요한 시기. 유영제약 임직원들은 20일 회사가 있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관내 한 마을 주민들에게 연탄을 배달했다. 올해로 7년째. 

추위를 많이 타는 히트뉴스 기자도 현장에 가 보았다. 유영제약 봉사팀은 오전 9시 30분 4호선 남태령역 1번 출구 앞에 모였다. 김혜영 경영지원팀 과장이 출석을 확인하자 곧바로 3분 거리의 마을로 향했다.

(사진 왼쪽부터) 남태령역 1번 출구, 유영제약 봉사팀이 봉사 시작 전 출석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태령역 1번 출구, 유영제약 봉사팀이 봉사 시작 전 출석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마을 울타리 안전지도, 마을 주민들이 사용한 연탄이 마을 한켠에 버려져 있다.
(사진 왼쪽부터) 마을 울타리 안전지도, 마을 주민들이 사용한 연탄이 마을 한켠에 버려져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마을에서 봉사팀은 연탄 봉사 채비를 시작했다. 앞치마와 목장갑 그리고 핫팩까지 장착한 뒤 연탄을 옮기는 법부터, 요령 등 행동강령을 숙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영제약 임직원들이 앞치마, 목장갑, 핫팩 등을 장비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봉사팀을 위해 한켠에 손을 녹일 수 있는 난로를 마련했다. 
(사진 왼쪽부터) 유영제약 임직원들이 앞치마, 목장갑, 핫팩 등을 장비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봉사팀을 위해 한켠에 손을 녹일 수 있는 난로를 마련했다. 

 

가까운 곳은 인당 2장씩, 짧은 곳은 인당 1개씩 릴레이로 운반하겠습니다

연탄이 움직이기 시작됐다. 봉사팀은 1000장의 연탄을 준비해 200장씩 5가구에 전달하는 것이 오늘의 미션이다.

(사진 왼쪽부터) 유영제약 봉사팀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봉사팀이 운반한 연탄이 창고 한켠에 쌓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영제약 봉사팀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봉사팀이 운반한 연탄이 창고 한켠에 쌓이고 있다. 

연탄은 마치 컨베이어벨트 위에 있는 듯 살아움직였다. 많아 보이던 연탄은 일사천리로 가정으로 배달됐다. 200개를 운반하는 데 걸린 시간은 20분 남짓이었다. 

구불구불한 통로, 좁은 천막 속에서 누가 말하지 않아도 시작과 끝 그리고 중간 운반책 위치를 잡았다. 

유영제약 봉사팀은 일사천리로 연탄을 옮겼다.
유영제약 봉사팀은 일사천리로 연탄을 옮겼다.

"저번에 허리 아프다고 하셨는데, 한 방향으로만 하면 허리가 아파요. 자 다들 이번엔 방향 바꿔봅시다."

연탄을 옆 사람에게 옮기며 서로 건강을 묻고, 눈치있게 위치를 바꿨다. 이마에 송글송들 땀이 맺힐 즈음 분위기는 한층 더 화기애애해 졌다.

지나가는 이웃들은 "올해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사 끝나고 뜨끈한 오뎅탕 한 그릇씩 하고 가세요" 등 여기저기 안부 인사가 오가는 사이 총 1000장의 연탄이 모든 가구로 나눠졌다.

(사진 왼쪽부터) 유영제약 개발부 홍중기 이사, 경영지원팀 김혜영 과장, CP팀 이지호 과장
(사진 왼쪽부터) 유영제약 개발부 홍중기 이사, 경영지원팀 김혜영 과장, CP팀 이지호 과장

거친 호흡이 가라 앉은 후 홍중기 이사, CP팀 이지호 과장, 경영지원팀 김혜영 과장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김혜영 과장은 "행복은 이웃과 함께 나눠야 한다는 창업주 고 유영소 회장님의 경영방침에 따라 2006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2016년 유영제약 방배 사옥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하려는 마음으로 연탄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탄 봉사활동은 유영제약의 대표봉사활동으로 자리 잡았으며, 매년 임원분들께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중기 이사와 이지호 과장도 다년간 연탄봉사의 핵심 멤버. 이지호 과장은 "코로나로 인해 직접 사람들을 만나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다"며 "기회가 생겨 꼭 참석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한 행동 하나하나가 가지는 영향력이 전파돼,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추후 유영제약 진천공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김장 행사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홍중기 이사는 "유영제약 임원진은 이런 사회공헌 활동에 좀 더 솔선수범하자는 의미에서 전원 의무 참석 중"이라며 "연탄나눔이 대단한 봉사활동은 아닐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영제약은 전문의약품을 주로 생산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장과 임직원이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같은 기업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영제약은 △국민건강 △행복사회 △미래희망 △환경 등 4대 사회공헌 전략 키워드를 가지고 연탄 봉사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는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환아지원 캠페인 △의약품 기부 △저소득층 어르신 나눔봉사 △취약계층 아동돕기 △환경정화 봉사 △사랑의 김장&쌀 나눔 봉사 △장학사업 △골프 재능기부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 과장은 "유영제약은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이념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다각도로 펼쳐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