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enF 조직위원회, 매년 5월·11월 정기 포럼 개최 예정

제1회 GOVenF 개최
제1회 GOVenF 개최

GC녹십자 출신들이 모여 벤처 포럼을 개최했다. 이름하여 제1회 GOVenF(GC-OB Venture Forum)인 데, 이들은 지난 16일 판교 유스페이스1 콘퍼런스 룸에서 포럼을 열고 연대감 조성과 함께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GOVenF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순태 전 녹십자 대표이사 부회장(현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고문)은 "신약개발의 열정을 가지고 동고동락했던 녹십자 및 녹십자 가족사 출신들이 다양한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에서 새롭게 자리를 잡고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상황"이라며 "행사를 통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 생산, 개발, 임상, 허가(RA) 분야서 6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근황을 소개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번 행사 프로그램은 세 연사들의 강연으로 이뤄졌다.

녹십자 등기감사를 지낸 권재중 케이런벤처스 대표는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동향 및 대응자세'라는 주제를 통해 △최근 경직된 투자 환경에 대한 원인 분석과 전망 △고비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 스타트업이 갖춰야 하는 자세 등을 강연했다.

녹십자 개발본부장을 지낸 이성열 전 JW중외제약·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구체적인 신약 기술이전 경험을 토대로 '신약 라이선싱 아웃 전략과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단순히 기술이전 규모에 연연하기보다 기술이전 후 프로젝트를 끝까지 잘 개발해 줄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하는 것이 성공적인 기술이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전 녹십자, 녹십자 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시장 동향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국내 제약사는 글로벌 제약사 대비 시가총액, 매출액, 연구비 등에서 비교할 수 없는 격차가 있다. 남들과 같은 분야 및 시장에서 경쟁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없다"며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한발 앞서 재생의료, 디지털 헬스, RNA,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 미래 기술 분야에 적극 투자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주안점을 두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GOVenF 조직위원회는 녹십자 임원 출신들로 이뤄진 자문단과 운영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현재 운영위원회는 △정요경 알엔에이진 상무이사(전 녹십자 정제공정팀) △장기환 큐어로젠 이사(전 녹십자 항체공학팀) △허민규 헤지호그 부사장(전 목암연구소 항암팀) △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전 녹십자 신약개발팀)로 구성돼 있다. GOVenF 조직위는 앞으로 매년 5월과 11월에 정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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