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vs 한미, 로수바스타틴 저용량 처방 경쟁 시작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의 저용량 처방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 및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웅로수바스타틴정2.5mg'과 '크레젯(에제티미브10mg/f로수바스타틴2.5mg)'이 내달 1일자로 급여등재된다. 

현재 로수바스타틴 저용량은 작년 급여등재된 한미약품의 '수바스트정2.5mg'과 '로수젯10/2.5mg(에제티미브10mg/로수바스타틴2.5mg)'이 있다. 대웅제약이 로수바스타틴 저용량 발매함에 따라 한미약품은 경쟁품목을 맞이하게 됐다. 

상한금액을 보면, 두 회사의 로수바스타틴2.5mg 단일제 가격은 217원으로 동일하다. 

에제티미브 복합제 상한액도 비슷하다. 등재 당시 780원이었던 로수젯10/2.5mg은 지난 9월 751원으로 인하됐다. 대웅제약은 이를 의식한 듯 산정금액보다 자진인하해 750원에 등재된다. 

단일제 보다는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저용량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심혈관질환 저·중위험군 환자 이상지질혈증 관리 전략으로, 스타틴 용량 비례 부작용 위험을 낮추기 위해 로수바스타틴 저용량을 처방하고 여기에 에제티미브를 더하는 방법이 임상현장에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조선대 김상용 교수는 "로수바스타틴2.5mg과 에제티미브10mg 복합해도 중강도 로수바스타틴5mg 단일제에 비해 LDL-C의 감소 효과나 전체 콜레스테롤 등의 감소효과가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로수젯)과 대웅제약(크레젯)은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4개 용량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로수젯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231억원, 올해 3분기까지 1030억원을 기록한 반면 크레젯은 작년 240억원, 올해 누적 187억원 원외처방액을 올렸다. 현재 성적을 보면 한미약품의 압승이다.  

하지만 로수바스타틴 저용량까지 갖춘 대웅제약이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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