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원회 2022 국정감사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남인순 의원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글로벌 리딩 전략 필요"
강훈식 의원 "전주기 지원 넘은 다각적 오픈이노베이션 중요"
김영옥 직무대행 "산업 살릴 육성방안 12월 나올 것"

|2022 국정감사|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산업 육성방안이 12월 공개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2일 진행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적십자사 등 2022년도 국정감사에서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제약바이오 육성 방안 고도화를 두고 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제약바이오산업 육성방안 12월 나올 것"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으로 국감에 참석한 김영옥 기획이사에게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은 시장규모 면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비중은 아직 작다"며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글로벌 리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영옥(왼쪽) 원장 직무대행,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영옥(왼쪽) 원장 직무대행,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김영옥 직무대행은 올 12월 중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이 발표될 것이라 예고했다.

김 직무대행은 "R&D에서 제품화, 최종적으로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에 걸친 육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현재 이를 위한 종합계획수립이 이뤄지고 있으며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인순 의원은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제도와 진흥원의 R&D 지원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남 의원은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 재인증 과정에서 2개 업체가 탈락했다"며 "제약업계 진단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활성화와 이를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그는 "업체 지원의 핵심은 R&D에 있지만 최근 R&D 지원 비중이 줄었다"며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편중한 R&D 지원 규모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옥 직무대행은 예산 편성에 오차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자 했으나 예상만큼 활발하지 못해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며 "향후 R&D지원은 질환별로 균형있게 지원할 것"이라 답했다.

 

R&D에서 해외진출까지...전주기 지원? "20년 전에나 삼을 목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보고 및 산업 육성방안 계획을 들으니 오히려 제약바이오산업 걱정이 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강훈식 의원은 "업무보고와 앞선 질의 답변을 보면 R&D에서 제품생산, 해외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20년 전 수출강국 도약을 목표로 할 때나 삼을만한 계획"이라며 다소 포괄적인 답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 의원은 현재 제약바이오산업 문제를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지 못하는 스타트업에 있다며 이를 집중 지원하는 등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소하는 형태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제약바이오산업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대명사인 산업군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전임상 단계를 넘치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에게 또 다른 데스밸리는 비용문제로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제약바이오 산업 스타트업을 위해 진흥원이 나서야 하는데, 복지부 중심의 1조 펀드 관련 예산 감축, 투자규모 축소 등 진흥원이 나서야 할 부문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공동개발, 공동임상을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 샘플모델 구축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의 생존율을 올려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영옥 직무대행은 "전주기 지원 의미는 전주기 안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비용과 제도 두 부분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김 직무대행은 "비용과 제도 지원도 중요하지만 데스밸리를 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기술을 갖게 해야 한다"며 "창업 보육 지원을 포함한 직접 예산 지원,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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