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 2022 개정
에제티미브 2a에서 1, PCSK9 억제제 2b에서 2a 권고수준 상향

국내 성인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가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 및 non-H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강화해 진료지침을 개정했다.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인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김상현 교수는 16일 ICoLA 2022 간담회에서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를 위험도가 높은 질환 위주로 변경했다"며 "특히 관상동맥질환에서 목표치를 기존 70에서 55로 변경하고 기저치에서 50% 이상으로 낮추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김상현 교수는 "이외에도 당뇨병과 뇌졸중의 위험도를 세분화해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를 다르게 권고하고 있다"며 "만성콩팥병 1~3단계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간주하고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기본 치료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김상현 교수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김상현 교수

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당뇨병의 경우 위험도에 따라 나눠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우선 100 미만으로 낮추고 당뇨병 유병기간이 10년 이상이거나 추가적인 위험인자가 1개 이상 동반된 당뇨병의 경우 70을 목표로 권고하고 있다.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경동맥질환, 복부 대동맥류는 고위험군으로서 LDL 콜레스테롤 치료목표치를 70미만으로 권고하고 뇌졸중의 일부 고위험군에서는 선택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및 non-HDL 콜레스테롤 목표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및 non-HDL 콜레스테롤 목표치

이상지질혈증 치료전략으로는 심혈관 위험도에 따라 △초고위험군 △고위험군 △당뇨병군 △중증도 위험군 △저위험군 등으로 나뉘며 스타틴 제제 투여 후 LDL-C 목표 수치에 도달했는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목표 LDL-C 수치에 도달했다면 현재 치료를 유지하면 된다. 하지만 도달하지 못한 경우 최대 가용 용량의 스타틴을 1차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장했다.

그럼에도 목표치를 닿지 못했다면 2차적으로 에제티미브를 추가하며 초고위험군과 고위험군에서는 2차로 에제티미브와 PCSK9 억제제를 추가로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김상현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의 약물치료에서 1차 치료약제인 스타틴 이외에 에제티미브는 2a에서 1로, PCSK9 억제제는 2b에서 2a로 권고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며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에 있어서 전통적인 5가지 위험인자 이외에 대사증후군, 가족력 같은 부가적인 참고적인 위험자들을 고려할 것을 권유했다"고 언급했다.

추가적으로 관상동맥질환에서 기준을 55로 낮춘 것과 관련 보험급여 부분에 대한 답변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50 미만까지는 보험 기준이 안 돼 있다"며 "이러한 부분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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