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HM15912 임상 2상 1건, 전임상 2건 발표
"전임상서 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투여의 IBD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한미약품(대표 우종수, 권세창)이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단장증후군 치료 혁신신약 'LAPSGLP-2 analog(HM15912)'의 글로벌 임상 2상과, 'LAPSExd4 analog(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 시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전임상 시험에 대해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ESPEN에서 '단장증후군-장부전(SBS-IF) 환자를 위한 새로운 GLP-2 유사체(HM15912)의 진행중인 임상 2상'을 주제로, 임상 디자인과 대상자 선정 기준, 임상 기간, 목표 수치 등을 포스터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및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 대상으로 HM15912 단독투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HM15912는 GLP-2(glucagon-like peptide 2) 유사체(analog)에 한미약품의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으로, GLP-2의 개선된 체내 지속성과 융모세포 성장촉진 효과를 토대로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약물은 2019년 미국 FDA와 유럽 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2020년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 2021년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미약품은 또한 이번 학회에서 'HM15912+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 가능성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했다는 내용을 구두·포스터 발표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당뇨 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최대 월 1회 투여 가능한 바이오신약으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 혈당 및 체중감소 효능과 주요 심혈관계질환(MACE) 및 신장질환 발생률 감소 효능을 입증한 의약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연구에서 병용 약물들은 각각 염증성 장질환 지표들을 억제하고 소장 무게를 증가시키는 효능을 보였으며, 병용 시 추가적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크론병(Crohn's Disease)과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 설치류 모델 대상 병용 연구에서는 장염증을 추가적으로 완화하고 장손상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사실도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HM15912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조합의 장 성장 촉진 및 항염증 효과를 기반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개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