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동미 교수, 광동제약 후원 한국식품과학회 국제심포지움 '비타민C 세션'서 공개
50명 대상, 비타민C 500mg 시험군간 활력·기분상태 등 상관성 분석

비타민C 음료를 꾸준히 마신 경우 활력 및 인지능력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동미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최근 진행된 한국식품과학회 국제심포지움 및 학술대회 프로그램 중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이 후원한 '비타민C 세션'에서 '비타민C의 정신적 활력과 집중력 개선 인체적용시험 결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개됐다.

신동미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마시는 비타민C의 섭취가 정신적 활력과 인지능력을 유의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선 유사 연구들과 일관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광동제약의 지원을 받아 비타민C 음료 비타500과 비타민C 제거 후 유사한 맛으로 제조된 음료가 사용됐다.

신 교수의 연구는 50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 참가자들을 비타민C 500mg 섭취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분류해 4주 동안 하루 두 차례씩 각각 비타민C와 위약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혈청 비타민C 농도와 활력(자극 및 주의력), 기분상태(스트레스, 우울증 등) 등과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신 교수는 "실험 결과 비타민C 섭취군은 특히 직무 활력(attention and absorption in work) 측면에서 유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두 그룹에게 '색채단어 간섭검사'를 시행한 결과 실험 전 직무 활력 점수가 68.7점이던 비타민C 섭취군은 74.4점으로 상승해 약 5.7점의 개선 효과를 보였으나, 대조군은 섭취 후 유의적인 개선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도 게재됐다.

이번 학회 중 'VitaminC as a Potential Immune Modulator and other Beneficial Effects(잠재적인 면역 조절 인자로서 비타민C의 효과)'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신동미 교수 연구 외에도 다양한 비타민C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김정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는 비타민C와 인체와의 상관성 검증을 위한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된 과일과 야채주스를 11주간 섭취한 대상자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메타분석 결과를 통해 피험자 림프구의 DNA 손상 감소와 면역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지연 고려대 과학기술대학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의 '코로나19에 대한 비타민C 복용 효과에 대한 국제 연구논문 메타분석', 충북대학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의 '암 환자대상 비타민C 섭취를 통한 회복 및 개선 효과' 등의 논문 발표도 소개됐다.

이번 비타민C 세션을 후원한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비타민C의 효능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산·학·연 협업을 통해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필수 영양소로서의 비타민C에 대한 대중인식 제고와 잠재적 효능 발굴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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