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대학과 협력... 연구노트 경진대회∙바이오의약 프로그램 진행
산학협력 모델이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져...지속적으로 산학협력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산업이 활성화되자 제약바이오 인력난이 다가왔다. 정부가 제약바이오 인재 육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지만, 당장 뚜렷한 성과물은 없어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계와 대학 간 협력을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서 바이오 신입 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양성할 수 있는 곳은 바이오 대기업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을 채용하는 바이오 벤처와 달리 삼성바이오에피스 같은 바이오 대기업은 공채 제도를 통해 바이오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부터 전국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유의미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 우수 인재 양성에 큰 관심을 기울여 국내 바이오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산학협력을 시작한 배경은 무엇일까? 회사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래 바이오 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고, 대학의 연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이 바이오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자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8개 대학과 손잡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재 양성에 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 김경아 부사장(사진 왼쪽)과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장 윤철원 교수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본부장 김경아 부사장(사진 왼쪽)과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장 윤철원 교수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6월 고려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 산학협력 대학교를 총 8개 대학으로 확대했다. 회사와 산학협력을 맺은 대학으로 △카이스트 △포항공대 △전남대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 △고려대 등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양한 학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회사는 연구노트 경진대회, 바이오의약 프로그램 과정 운영을 통해 현장 중심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참여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참여 학생들은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통해 연구노트 작성법에 대해 회사의 노하우를 미리 체득할 수 있어 실제 연구 활동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며 "바이오의약 프로그램에서는 학교에서 주로 이론적으로 배웠던 공정 과정에 대해 좀 더 실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실제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바이오 산업에서 종사하는 데 필요한 기초 이론 및 지식과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학별 산학협력 현황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학별 산학협력 현황

 

취업 성과로 꽃피운 산학협력 모델…산학협력∙학술교류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현장 중심형 교육은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현장 중심형 교육은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현장 중심형 교육은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사팀 관계자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바이오 기업에 취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일까? 회사 측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들이 실제 기기를 직접 만져보고, 다뤄보는 실습을 할 수 없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학생들이 직접 회사에 방문해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지식을 빠르게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 과정을 업데이트하고, 학생들의 기초역량 향상을 위해 필요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검토 및 추가할 계획이다.

인사팀 관계자는 "기업과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인력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이오 전공자들이 산업에서 즉시 전력화될 수 있도록 대학과 다양한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학술 교류 등 활동을 통해 인력 양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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