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난달 원메디컬 인수...최근 진저와 파트너십 맺어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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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자사의 헬스케어 서비스인 아마존 케어(Amazon Care)를 활용해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아마존은 지난달 1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인 원메디컬(One Medical)을 39억 달러(약 5조1220억 원)에 인수하며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정신건강관리 솔루션 개발 기업인 진저(Ginger)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마존 케어의 옵션 서비스로 진저의 정신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저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행동건강 코치, 인증 받은 치료사, 정신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정신건강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은 이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지 필요할 때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마존 케어는 아마존 클라우드를 활용한 가상 진료와 원격 의료 상담, 방문 진료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헬스케어 서비스다. 처음에는 직원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점차 서비스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의 플랫폼 기술과 외부와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의 '아마존의 헬스케어 비밀조직: Grand Challenge'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몇 년 동안 헬스케어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왔다.

보고서는 "회사는 2018년 필팩(PillPack) 인수를 통해 2020년 온라인 약국(Amazon Pharmacy)을 개설하고, 아마존 케어(Amazon Care)라는 원격의료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재택의료 진단(AmazonDx)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6월부터 프레드허친슨 암 연구센터(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와 공동으로 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는 최근 아마존의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어떻게 바라볼까? 아마존의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전형적인 거대 빅테크 기업의 시장 선점 전략(대규모 인력, 비용 투자를 통한 생태계 조성)이다. 대부분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비전으로 삼는 원스톱(One-stop) 헬스케어 플랫폼을 만드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약 처방과 배송 서비스, 원격의료, 치료제 위주로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국내에 진입했을 때 제한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면 정신건강, 피트니스 분야에 진출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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