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신의료기술 신규지정 고시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안와 재건 수술, 외과적 정출술 등 등재 예정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안와 재건 수술, 외과적 정출술 등이 신의료기술로 지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안와 재건 수술 등 5건을 신의료기술로 신규 지정하기 위한 업계 의견수렴에 나서겠다고 3일 밝혔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안와 재건 수술 

수술 전 환자의 CT 또는 MRI 영상 자료 등록 후 수술 중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수술 부위로의 정확한 유도와 병소 부위의 정밀한 위치 측정을 위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기술(고식적 치료)에 비해 안와 용적 및 안구함몰이 유의하게 감소해 유효한 기술이라는 신의료기술 평가 위원회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관련 평가보고서에는 5편의 코호트 연구를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을 시행했으며, 특히 재수술률이 0%였던 만큼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평가위원회 역시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안와 재건 수술은 환자 영상을 이용해 수술위치를 확인하므로 안전한 기술이며, 수술 부위로의 정확한 유도 및 수술 중 해부학적 구조물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혈액투석 도관 삽입을 위한 역방향의 중심정맥 재개통술 
내경정맥이나 쇄골하정맥 등 혈액투석 도관 삽입이 불가능한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되는 기술이다. 대퇴정맥 내부에서 정맥폐색부(외부)로 천자 함으로써 상지의 중심정맥 접근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 위원회는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및 이상반응(경동맥 천자, 기흉, 혈관 내 미란, 혈전)이 경미한 수준이며, 중재적 방사선 시술과 비교했을 때 방사선량이 낮은 수준이므로 안전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혈액투석 도관 삽입 성공률이 높고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투석유지 기간이 보고돼 유요하다고 밝혔다.

 외과적 정출술 

치아가 깨졌거나(파절) 충치로 손상(우식)된 치아를 복원하기위해 치아를 뽑아, 치아 뿌리를 기존보다 높게 심어 자가치아 생존율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특히 평가 위원회는 이 기술이 생물학적 폭경 확보를 위한 의료결과가 유의미하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는데, 생물학적 폭경(buffer zone)은 치아와 잇몸이 밀착해 치아 오염을 방지하는 일종의 방어선이다.

평가 위원회는 외과적 정출술이 이상반응과 비정상적 치근단(치아 뿌리 끝) 주위 회복 발생률이 수용가능해 안전하고, 치아 생존율이 높아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관혈적 수술 시 클립을 이용한 좌심방이 폐쇄술 

좌심방이 이미지
좌심방이 이미지

심장 수술 도중 심방세동이 필요한 경우, 좌심방이를 일시적으로 폐쇄해 혈전색전을 예방하기 위한 기술이다. 좌심방이는 좌심방에 위치한 귀 형태 구조물로 심방 혈전 주요 원인이 된다.

평가 위원회는 클립을 이용한 좌심방이 폐쇄술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며,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낮고 성공률이 높아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위원회는 이 기술이 혈전색전성 뇌줄중을 예방하고 전기적 자극을 차단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sdLDL 콜레스테롤 검사 
심혈관 질환 혹은 의심 환자의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도 및 발생 예측을 평가하는 기술로, 환자 혈액 검체에서 sdLDL(Small Dense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을 화학반응-장비측정으로 정량한다.

sdLDL 콜레스테롤은 고중성지질혈증, 당뇨병 등 증상과 관련있는데,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sdLDL 콜레스테롤 값이 높을수록 위험비(hazard ratio, HR)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평가위원회는 sdLDL 콜레스테롤 검사법이 검체를 채취해 외부에서 이뤄지는 만큼 직접적 위해를 가하지 않는 안전한 기술이며, 주요심혈관 사건이나 의심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 예측 및 위험도 평가에 있어 유효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16일까지 해당 기술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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