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및 일동제약 편두통 치료제
C형 간염 시장 줄어들고 있어... 편두통 시장은 경쟁 치열

올해 허가받은 신약 3품목이 조건부 급여 판정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2022년 제7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성분 소포스부비르, 벨파타스비르)와 보세비(성분 소포스부비르, 벨파타스비르, 복실라프레비르), 일동제약의 편두통 급성 치료제 레이보우(성분 라스미디탄)에 대해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엡클루사의 경우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았고 보세비는 3월 잇따라 허가됐다. 레이보우의 경우는 두달 뒤 5월 허가됐다.

주목되는 점은 길리어드가 다시 C형 간염 치료제로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길리어드는 애브비 마비렛 등장 전 하보니와 소발디 제품을 통해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을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브비 마비렛 등장 이후 소발디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됐다. 유비스트 통계에 따르면 소발디의 원외처방액은 2018년 377억 원에서 2019년 39억 원으로 대폭 감소됐으며 2020년 9억 원, 2021년 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같은 감소는 마비렛의 성장 외에도 C형 간염 치료제 시장 전반이 축소된 이유도 있다.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2018년 기준 680억 원 규모에서 2019년 644억 원, 2020년 474억 원, 2021년 352억 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간학회와 보건복지부 등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 퇴치를 목표로 환자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규 C형 간염 환자는 해마다 줄어 2016년 1만 4000여명에서 2020년 기준 8647명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 레이보우의 겨우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릴리에서 FDA 허가를 획득했지만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에서 판권을 보유한 상황이다.

현재 편두통 치료제로는 한독테바 아조비(성분 프레마네주맙), 릴리 앰겔러티(성분 갈카네주맙)가 이미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앰겔러티의 경유 지난 5월 약평위에서 급여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심의받았다.

3개 품목은 아직 급여 등재 전으로, 향후 급여권에 진입할 경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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