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보텍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미국 시장 공략"
CHO·SP2/0 세포주, 8개 파이프라인 보유

마크 레빅(Mark Levick) 알보텍 CEO
마크 레빅(Mark Levick) 알보텍 CEO

나스닥 상장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알보텍의 마크 레빅(Mark Levick) CEO는 6일 기업설명회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AVT02) 제품을 내년 7월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 2025년 8억 달러(약 1조4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기업 소개와 함께 핵심 경쟁력을 소개했다.

알보텍은 2013년 설립된 고품질 바이오시밀러 제조·개발 기업이다. 지난 6월 16일 나스닥(Nasdaq)에 상장했으며, 연이어 23일 아이슬란드 퍼스트노스그로스마켓에도 상장됐다. 

마크 레빅(Mark Levick) 대표는 "나스닥 상장을 기념하며 한국 투자자들에게 기업 IR과 기자간담회를 열어 알보텍을 소개하려 한다"며 "한국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모여 있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상장 전부터 연을 이어온 투자자들도 있어 알보텍을 한국에 소개하고 알리는 데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마크 레빅(Mark Levick) 대표가 회사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마크 레빅(Mark Levick) 대표가 회사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그는 "알보텍은 아이슬란드에 주요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직판 계획은 없고 파트너사를 통해 회사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보텍이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아이슬란드는 미국과 유럽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 전략적인 이점이 있다"며 "알보텍은 CHO, SP2/0 세포주(Cell line)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보텍은 CHO, SP2/0 세포주(Cell line)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알보텍은 CHO, SP2/0 세포주(Cell line)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알보텍의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는 13가지 면역계 염증성 질환 치료제인 애브비(Abbvie)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AVT02'와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치료제인 얀센(Janssen)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AVT04'가 있다. 대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총 8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알보텍의 핵심 경쟁력은 △탁월한 R&D 역량 △폭넓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아이슬란드 기반의 대규모 CAPA 시설 △최고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다.

알보텍은 고품질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노바티스 등에서 17종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경영진을 다수 영입했다. R&D(연구개발)와 생산부서 인력이 전체 직원 중 85%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검증된 경영진의 탁월한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AVT02, AVT04 외 다수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빠른 개발과 품질을 검수 중이다. 아이슬란드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증설을 통해 2024년까지 28만 제곱피트 규모의 연구개발,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그는 "알보텍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용화를 통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밍 리(Ming Li) 알보텍 CSO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밍 리(Ming Li) 알보텍 CSO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알보텍은 전 세계 시장 진출에 유리할 수 있는 판매 네트워크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판매 전략에 대해 밍 리 CSO(최고전략책임자)는 "각 지역별로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제품 판매를 파트너사에 맡김으로써 알보텍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보텍의 글로벌 판매 파트너십 현황
알보텍의 글로벌 판매 파트너십 현황

선정된 파트너사는 전 세계에 포진돼 있으며 주요 파트너사로 미국의 테바(Teva), 유럽의 스타다(STADA) 등이 있다. 알보텍은 기존 파트너사와 긴밀한 관계 유지 및 향후 더 다양한 지역 파트너사와 계약 체결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제네릭,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있어 테바가 탑티어(Top-tier) 회사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테바와 파트너십을 맺은 제품은 5개"라고 설명했다. 알보텍은 아시아 지역의 경우 로컬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알보텍은 미국서 향후 소매 약국에서 자동 교체가 가능한 높은 호환성(Interchangeability)에 대한 권리를 얻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추진 중"이라며 "AVT02, AVT04 외에도 올해 3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알보텍 매출에 대해 그는 "글로벌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마일스톤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며 "향후 AVT02, AVT04 제품이 회사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알보텍은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개발과 의약품 품목허가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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