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파이프라인, 유전자 편집·CAR-T 및 세포 치료제 중점
개발 중인 의약품 총 수, 2016년보다 68% 증가 6000개

신규 제약·바이오사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R&D 흐름은 유전자 편집, CAR-T 및 기타 세포 치료제에 대한 개발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IQVIA의 휴먼 데이터 과학 연구소 머레이 에이트켄(Murray Aitken) 전무는 27일 글로벌 R&D 동향을 소개하는 웨비나에서 "파이프라인을 형성하는 신흥 기업과 여러 지역의 신규 기업이 바이오 산업에 진입하고 있다"며 "VC 및 대형 제약회사 자금조달 물결은 계속해서 새로운 참가자를 불러오고 경쟁을 극대화시킨다"고 말했다.

IQVIA 휴먼 데이터 과학 연구소 머레이 에이트켄(Murray Aitken) 전무 이사

IQVIA 자료에 따르면 신흥 바이오 제약 회사는 R&D 파이프라인에서 65%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6년의 50%에서 증가한 수치다. 그에 따라 개발 중인 총 의약품 수는 2016년보다 68% 증가한 6000개이다.

뿐만 아니라 임상 시험 활동은 2020년 대비 14% 증가한 5500건으로 새로운 계획된 임상 시험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 신규 물질의 경우 5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증가한 84개를 기록했다. 

에이트켄 전무는 "기록적인 임상시험의 증가와 파이프라인의 확장은 의약품을 개발하는 이들의 기준을 높였다"며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개발 혹은 임상 디자인은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바이오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유전자 편집, CAR-T 및 기타 세포 치료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1년 출시된 신약의 60% 이상이 FDA에서 1등급으로 분류됐으며 신약의 1/3은 긴급사용승인 'EUA(6)' 또는 가속승인 'Accelerated Approval(18)'의 대상이었다.

그는 한국을 포한 동북아시아로 바이오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트켄 전무는 "생명과학 분야에 흘러들어온 막대한 자금은 어느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수많은 새로운 회사가 개발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며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에 위치한 제약·바이오 회사가 거래를 성사시킨 비율이 미국과 EU를 앞선 것으로 확인했다. 향후 바이오의 무게 중심은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든 치료 영역에서 복합 R&D 성공률은 2021년 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3.5%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수준이다.

이처럼 낮아진 성공률에 대해 그는 "급속한 과학적 시도가 획기적인 신약 개발을 유도하고 있지만 그만큼 실질적인 생산성과 현실성을 간과할 때 과학이 자연스럽게 그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며 "개발 중인 R&D 과정을 보면 2010년의 복잡성을 100으로 봤을 때 지금은 150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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