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IR서 확인한 2022년 미션
김재진 대표 "매출 100억, 비만 치료제 임상 2상 돌입 연내 가능"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기업 이오플로우의 2022년도 미션은 △매출 100억원 △비만치료제 미국 임상시험 2상 진입 등으로 확인됐다.

이오플로우는 유럽에서 44억원, 우리나라에서 23억원, 기타 글로벌 수익으로 30억원을 목표로 2022년 총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

 

유럽 44억+국내23억+중동 30억...이오플로우의 100억플랜

 국내 사용환자 300명이지만 "국내 매출 23억원 가능" 
지난 공시를 통해 이오플로우가 밝힌 2022년 1분기 매출은 9억5000만원이다. 2021년 전체 매출 7억원, 누적 사용자는 300명으로 집계됐다.

김재진 대표는 누적 사용자가 300명임에도 불구하고 재사용률, 애플 전용 앱 출시 등 긍정적인 지표와 매출 확대 요소들로 2022년 매출 23억원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오패치 재구매율은 88% 수준"이라며 "보험이 적용되는 인슐렛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재구매율이 95%라는 점에서 비보험 제품의 재구매율로는 긍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폰 OS 양대산맥인 안드로이드와 애플 중 안드로이드용 앱만 출시됐던 2021년과 달리 2022년 하반기부터는 앱스토어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한 이오패치용 앱이 출시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오플로우 2022년도 국내시장 로드맵. 김재진 대표는 2021년 휴온스와 맺은 판매계약 및 이오패치 스마트폰 앱(안드로이드, 애플) 출시확대, 당뇨관리소모품 급여화(예상) 등 국내시장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오플로우 2022년도 국내시장 로드맵. 김재진 대표는 2021년 휴온스와 맺은 판매계약 및 이오패치 스마트폰 앱(안드로이드, 애플) 출시확대, 당뇨관리소모품 급여화(예상) 등 국내시장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이오패치 컨트롤 앱이 안드로이드 버전만 배포됐는데 불과 며칠 전 앱스토어(애플)용 앱 배포를 시작했다"며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제품사용이 가능해진 만큼 사용자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급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진 대표는 "이오패치는 작년 말 당뇨관리소모품 급여 검토대상에 포함된 상황"이라며 "회사가 기대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올 하반기에는 보험적용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유럽 론칭, 44억원, 기타 글로벌 30억원 목표 

이오플로우는 유럽지역 기업 메나리니사와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타깃 국가는 17개국으로 현재 메나리니를 통해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벨기에, 영국은 판매준비를 완료했고, 연내에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핀란드, 그리스 판매등록을 마무리한다.

또한 이오플로우는 유럽 전체 의료기기 구매량의 25% 비율을 차지하는 입찰시장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진 대표는 "메나리니는 ATTD 2022(Advanced Technologies & Treatments for Diabetes, 당뇨병 첨단 기술 및 치료 국제회의)를 통해 6월 론칭 계획을 발표했다"며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와 입찰시장 참여를 통해 5개 이상 사업에 수주를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오패치 구성품(왼쪽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컨트롤 디바이스, 스마트폰 앱)
이오패치 구성품(왼쪽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컨트롤 디바이스, 스마트폰 앱)

중동지역에서는 대표 의약품·의료기기 유통업체 걸프드럭과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5월 중 아랍에미리트 품목허가를 예상하며 하반기 지역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는데 올 하반기까지는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을 전하기도 했다.

 

인슐린 펌프보다 핫했던 비만 치료제?

이날 IR에서 이오플로우는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비만 치료제와 디바이스를 결합한 약물 주입기 등 비당뇨질환을 통한 중장기 성장계획 등을 전했다.

김재진 대표는 "디바이스와 약물을 결합한 '콤보'사업은 미국을 타깃으로 임상시험 등 개발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반감기가 짧은 신약후보물질과 약물주입기 결합으로 약물 조기 상용화에 착수할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이오플로우의 비만치료 콤보는 임상시험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진 대표는 연중 2상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만치료제, 인공신장 등 약물주입기와 제약을 결합한 이오플로우 중장기 플랜
비만치료제, 인공신장 등 약물주입기와 제약을 결합한 이오플로우 중장기 플랜

 

 Bonus. 김재진 대표의 질의응답 
Q. 비만치료제 임상시험 한국에서는 안하나요?
A. 임상시험은 큰 투자가 필요하다. 비용대비 추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다.

Q. 개발중인 비만치료제 콤보와 삭xx의 차이점은?
A. 우리 제품에 사용될 치료물질은 영국에서 개발중인 품목으로 반감기가 매우 짧다. 시판중인 비만치료제 치료기간은 약 1년인데, 우리 제품은 3개월 정도로 예상된다.

Q. 이오패치, 전문가가 비추천한다던요?
A. 제1형 당뇨병은 어린 환자들이 많은데 아직 어린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데서 나오는 이야기로 판단한다.
임상 데이터 확보와 마케팅으로 인식이 빨리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나.

Q. 인터넷 카페에 고름이 생긴다는 후기가 있어요.
A.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연구하고 있는 분야다. 삽입부가 3~4일 몸 안에 머물다 보니 발생하는 현상으로, 경쟁사 제품도 유사한 문제는 확인되고 있으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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