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과 한국쿄와기린(대표 이상헌)이 만성신장병(CKD) 환자에서 나타나는 빈혈의 조혈제인 '네스프'와 만성신장병 환자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 '레그파라'의 국내 공동판매를 진행한다.

LG화학 측은 28일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지속 제시하겠다"며 "탄탄한 전국 영업망과 신장질환영역에서 오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쿄와기린 측은 "LG화학과 공동판매 파트너십을 통해 병의원 및 중소병원까지 네스프, 레그파라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양사는 의료진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정보전달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의원 및 병원급에서 한국쿄와기린은 종합병원급에서 영업을 전개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1세대 조혈제인 에스포젠(성분 에리스로포이에틴, erythropoietin), 고칼륨혈증 치료제 네스티칼(성분 폴리스티렌설폰산칼슘, polystyrene sulfonate calcium) 등 기존 제품과 패키지화로 더욱 확대된 치료 옵션을 신장질환 의료진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양사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각 시장 1위 제품인 네스프와 레그파라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스프 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 다베포에틴알파, Darbepoetin alfa)'는 만성신장병 환자의 빈혈 치료에 사용되는 지속형 조혈제로 혈액투석 및 복막투석 환자, 투석 전 만성신장병 환자 등에 처방되고 있다.

레그파라정(성분 시나칼세트 염산염, Cinacalcet Hydrochloride)은 1일 1회 경구 투여하는 만성신장병 환자의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로 2004년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신기능 저하로 부갑상선 호르몬의 과잉 생산이 지속되고, 부갑상선의 크기가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만성신장병이 진행될수록 중증도가 심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