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2021년 순매출 전년대비 5.4% 증가, 206억 유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폐질환 치료제 '오페브' 매출 견인

"한국은 작은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는 시장이다. 한국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어 중요시하는 곳이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Hubertus von Baumbach) 회장은 5일 글로벌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을 이처럼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2021년 순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206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 이익은 47억 유로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2억2000만 유로로 1.4%의 매출이 발생했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Hubertus von Baumbach) 회장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Hubertus von Baumbach) 회장

베링거인겔하임의 주요 매출은 인체 의약품과 동물약품 분야이며 바이오엑셀런스(BioXcellence)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체 의약품 순매출은 전년대비 8.4% 성장한 153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순매출의 74%를 차지한다. 심혈관 질환, 대사성 질환, 호흡기 질환 치료제 등이 순매출 성장을 견인중이다.

그중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은 인체 의약품 사업부에서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제품으로 순매출 39억 유로를 기록(2020년 31억 유로)했고 폐질환 치료제 오페브는 순매출 전년대비 25.4% 증가해 25억 유로를 기록(2020년 21억 유로)하며 수익 기여도 2위를 차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자디앙이 심부전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추가해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연례 기자간담회 전경
글로벌 연례 기자간담회 전경

R&D 분야에서는 종합 파이프라인 강화해 2025년까지 최대 15개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 연간 총 R&D 투자액은 전년대비 11.7% 증가해 42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는 순매출 대비 20.0%에 해당한다.

이중 인체 의약품 사업의 R&D에 37억 유로를 투자해 자디앙 심부전 적응증 확대에 일조했으며 전신 농포성 건선(GPP) 악화에 대한 치료제인 스페솔리맙(Spesolimab)이 미국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받은 상태다. 그 외에도 폐 섬유증, 중추 신경계(CNS), 항암제 등을 중심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틴 커콜(Martín Corcoll) 사장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있는 베링거인겔하임 직원들은 한 팀으로서 협력해 환자와 동물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며 "인체의약품 사업은 국내 비인슐린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심혈관계 질환과 폐암, COPD와 같은 호흡기 질환 등의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콜 사장은 "연구개발 중심의 선두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의약품과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해 국내 환자들과 동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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