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은 실장 "바이오 소재 인프라 총괄지원 수행"

"바이오 소재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수행하고 수요자 친화적인 바이오 소재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연구자에게 사랑받는 소재 클러스터 총괄지원단으로 도약하겠다."

29일 바이오아이코어사업단이 주최한 '연구자를 위한 바이오 소재 활용 지원방안' 강연에서 진태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 실장은 이같이 약속했다.

진태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실장

진태은 실장은 이날 강연에서 △소재자원은행의 발전 △제3차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국내 소재자원은행 현황 및 지원체계 △소재 클러스터 총괄지원단 역할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진 실장은 "바이오 R&D, 산업화를 진행하려면 재료가 필요하다. 바이오 소재는 바이오 R&D 혁신을 위한 필수재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바이오 소재를 확보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은 1890년대부터 시작됐다.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가 개발되면서 영국, 캐나다는 미생물을 확보하고 분양하는 Culture collection을 설립했다. 2010년대부터 인체를 활용한 여러가지 연구가 발전하면서 바이오뱅크(Biobank)의 개념이 등장했다. 

세계적으로 바이오 소재를 확보하고 제공하는 소재자원은행의 양적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미생물 분야 중심의 국제 소재자원은행은 819개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3월 26일 기준). 진 실장은 "국내 소재자원은행이 274개(2020년 기준) 있고, 국내에 약 1184만 점(2019년 기준)의 바이오 소재가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 국가는 바이오 소재 활용을 위한 기반 구축과 투자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로 유럽과 미국, 중국에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1925년 설립된 미국의 ATCC(American Type Culture Collection)는 미생물, 세포주 분야의 세계 1위 기관이다.

우리나라 주요 소재자원은행 현황

 

국내 주요 소재자원은행의 현황은 어떻게 될까?

진 실장은 "우리나라는 1985년 생물자원센터가 설립됐고 이후 세포주 분야 세계 4위권인 한국세포주은행이 설립됐다"며 "농업유전자원 분야 세계 5위권의 씨앗은행, 2002년 설립된 국립인체자원은행 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명연구자원관리 기본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0년 제1차 생명연구자원관리 기본계획이 마련됐고, 2016년 바이오 소재의 전략적 확보를 위한 제2차 생명연구자원관리 기본계획이 수립됐다"며 "2020년 제3차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은 바이오 데이터와 소재의 활용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강국을 위한 생명연구자원 인프라 조성 어떻게 할까?

그는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 환경 구축 △수요자 맞춤형 바이오 소재 활용 촉진 △바이오 재난 대응을 위한 인프라 비상 운영체계 정립 △지속 성장 가능한 민관 협력 기반 조성을 통해 인프라 조성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제3차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은 △수요 기반 고품질 소재 확보 △소재 특성 정보 확보 및 연계 △원스톱 자원 이용 등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오랜 기간 국내 소재자원은행의 공급과 연구현장 수요의 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해 왔다. 진 실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별로 소재자원은행을 운영 중이며, 과반수가 비교적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다"며 "바이오 소재자원은행을 14개 클러스터화, 부처별로 산재된 소재자원은행을 범부처 협력 중심의 분야별 클러스터로 재편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소재 클러스터 총괄지원단은 생명연구자원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소재 클러스터 총괄지원단은 생명연구자원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소재 클러스터 총괄지원단은 소재자원은행의 운영과 바이오 소재 활용을 위한 정책 및 제도를 연구하고 있다. 총괄지원단의 역할에 대해 그는 "소재 클러스터의 원활한 운영 및 협력을 위해 바이오 소재 인프라 총괄지원을 수행하고, 수요자 친화적 연구환경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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