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장제약사들 정기 주주총회 개최

3년연속 매출 1조원 돌파 종근당, 주당 1000원 현금 배당
휴온스, 주당 600원 현금 배당, 주당 0.1주 주식배당 의결
일동제약, "당뇨병 치료제 등 신약개발 과제에 역량 집결"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중국 시작으로 글로벌 매출 증진"

종근당, 휴온스, 보령 등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업체들이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요 안건들을 의결했다.

 

종근당 – 매출액 1조 3000억원 달성

종근당(대표 김영주)과 종근당홀딩스(대표 김태영)는 25일 오전 9시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각 사별로 제9기, 제6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회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2021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436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의 실적을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40%인 주당 100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결정했다. 

종근당홀딩스도 이날 제6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가졌다. 회사는 2021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9260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의 실적을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56%인 주당 1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김영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어려워진 경제상황과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과 신제품의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3년 연속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며 올해 계획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신약개발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등 미래 지향적인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온스 -  신임 송수영·윤상배 대표이사 선임 결정

송수영 휴온스 신임 대표이사 
송수영 휴온스 신임 대표이사 

휴온스(대표 엄기안)와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지난 25일 오전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내 위치한 한방생명과학관에서 각 사별로 제6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각 사별로 통과된 안건을 살펴보면, 휴온스는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600원, 주식배당 1주당 0.1주) △정관 일부 변경 △송수영 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 △윤상배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 △윤성태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주총에서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된 송수영 사장, 윤상배 부사장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거쳐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송수영 대표는 1963년생으로,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컨설팅'의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 CEO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이다. 휴온스를 포함한 그룹의 경영체제 혁신과 개혁을 총괄한다. 

윤상배 대표는 1970년생으로 종근당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삼성물산(바이오사업), GSK코리아, 보령제약 등을 거쳐 휴온스로 합류했다. GSK코리아에서는 CNS 및 호흡기 사업 본부장을 맡아 제네릭을 방어하며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만들었으며, 이후 보령제약에서는 전문의약품(ETC) 사업본부장과 사업총괄부문장을 지내며 카나브를 비롯한 전문의약품 국내 영업 마케팅을 주도했다.

휴메딕스는 △재무제표 및 배당(현금배당 1주당 배당금 400원)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됐다. 

양사는 정관 내 ESG위원회, 감사위원회를 명문화했고, 내부감사기구를 상근감사에서 감사위원회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에 대한 안건을 승인 받았다. 

 

보령제약 -  주식회사 '보령'으로 사명 변경

보령제약이 '보령'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CI를 정비했다.
보령제약이 '보령'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CI를 정비했다.

보령제약(대표 장두현)이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보령제약 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보령(Boryung Corp.)'으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또한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김성진 보령제약 글로벌투자센터장 사내이사 선임 △ 차태진 AIA생명 고문 사외이사 선임 등이 의결됐다. 

주총 이후 이사회를 갖고 김정균 이사(신규 선임)와 장두현 이사(재선임)를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보령은 김정균, 장두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관련 이사회 규정을 새롭게 개정하고, 새 이사회 규정에 따라 이사회 의장으로 김정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번 사명 변경 승인에 따라, 보령의 CI도 변경됐다. 후속 변경 절차를 통해 4월부터 제품 등에도 새 사명과 CI를 적용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 이사 및 감사 선임 등 모든 안건 의결

일동제약(대표 윤웅섭)과 일동홀딩스(대표 박대창)가 25일,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서 각 사별 제6기, 제7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윤웅섭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및 상용화 추진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신약 개발 과제 진행에도 역량을 집중하여 더 많은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홀딩스 박대창 대표이사는 "사회적 가치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가치라는 전사적 공감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휴젤 – 지난해 2452억원 매출로 자사 최고기록 달성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25일 회사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약 2452억 원 매출, 971원 영업이익, 601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보고했다.  

손지훈 대표는 "지난해 중국에서 '레티보(Letybo, 수출명)' 론칭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현지 유통/판매에 돌입, 진출 첫 해 시장점유율 10%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1월에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Tier 11 개국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받고 프랑스를 필두로 순차적으로 허가 획득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유럽향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현지 시장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시장 점유율 15~20%를 달성하고 브라질, 태국, 대만 등 기 진출한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내 유럽 Tier1 11개국, Tier2 13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고, 레티보에 앞서 유럽 시장을 밟은 HA필러 제품이 현지에서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레티보 역시 유럽 내 빠른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K이노엔 – 신규사내이사에 연구개발 총괄 송근선 전무 선임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25일 서울 강서구 소재 메이필드호텔에서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당 320월 현금 배당을 의결하는 한편 신규 사내이사로 신약 케이캡 연구개발 주도 등 회사 R&D 역량 강화을 이끈 송근선 전무가 선임됐다.

곽달원 대표와 서무정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에게 각각 보통주 7525주, 6349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가격은 상장 당시 공모가격인 5만9000원으로 설정됐다. 

곽달원 대표는 "당사 주력 신약 케이캡은 올해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동남아,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 출시돼 글로벌 매출이 본격 발생할 예정”이라며 “최근 스틱 제형을 신규 출시한 컨디션 또한 압도적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등 회사의 미래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후 첫 해인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당사의 ESG경영 성과를 널리 알리는 한편,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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