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패턴, 성향 기록하는 CRM 플랫폼...신규 영업·위기대응에 강점
세일즈포스, 데이터 기반 의료기기 기업 노하우 전수

성장가도를 달리는 치과 의료기기 기업 A대표의 고민은 커져가는 규모에 맞지 않은 고객관리에 있었다.

 

수년간 지속성장하며 5000여개 의료기관에 의료기기를 납품했고 국내외 영업망도 구축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땜질식 업무환경 개선, 분산된 매출데이터, 영업사원 개개인으로 이뤄진 휘발적인 영업망이 자리잡고 있을 뿐이었다.

 

또한 의료기기 산업은 A/S가 생명인데, 지역에 따른 고객관리 여건 차이로 고객 불만도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 관계 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 컨설팅기업 세일즈포스코리아 이건희 영업대표는 23일 웨비나를 통해 데이터로 통합된 고객관리가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 수립 △업체와 환자의 소통 부재 등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영 전략·영업 목표·관계 유지...데이터로 남겨야

세일즈포스 이건희 영업대표
세일즈포스 이건희 영업대표

이건희 영업대표는 영업 성과와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 A/S·영업기회 확대 등 사후관리 등 영역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은 디지털 전환의 시작이며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람(영업사원, MR)이 변해도 고객과 관계는 유지돼야 하는데, 기존 많은 업체들의 영업형태는 휘발성 이었다"며 "회사 내부, 직원 개인에게 흩어져있는 고객 데이터 통합을 시작으로 고객관리, 계약 확대 등 표준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고객관리 통합 플랫폼은 향후 획득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와 사업방향 설정, 문제 대응 등 의사결정 상황에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CRM 플랫폼 트렌드
미팅·계약·수리 이력 데이터화에 데이터간 연계도

세일즈포스 강가림 컨설턴트
세일즈포스 강가림 컨설턴트

세일즈포스 강가림 컨설턴트는 최근 CRM 플랫폼은 고객의 △계약 이력 △세부정보 △주요정보 △새로운 사업 가능 제품군을 한 눈에 볼 수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업체 영업사원의 영업활동 내역 등을 종합해 표준화된 영업 지침을 마련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가림 컨설턴트는 "영업사원과 고객의 비즈니스를 토대로 구축된 데이터들은 단기적으로는 고객의 통합 데이터 제공과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업체 만의 특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컨설턴트에 따르면 최근 CRM은 이 같은 데이터들을 연계분석해 가시적은 그래프 형태로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전국 지역별 사업 분석에서 특정 구역 상세분석, 고객 유형에 따른 분류, 제품판매 실적에 따른 시장 확대 분석 등 경영진을 위한 인사이트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RM 플랫폼 도입하려다 일만 커질까? "걱정 No"

이건희 영업대표는 그간 업체 컨설팅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인력과 리소스가 적은 의료기기 업체일수록 CRM 플랫폼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영업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많은 업체들은 적은 인력과 자원을 갖춘 채 섣부른 CRM플랫폼 전환이 비용과 시간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며 "오히려 마케팅과 영업, 서비스 업무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우려는 아직도 작은 업체규모와 그에 따른 브랜드 신뢰도 부재이며, 낮은 신뢰도는 고객관리, 고장 등 이상사례 대응에 따라 현실화 된다고 조언했다.

최근 CRM이 제공하는 고객관리 리포트 예시
최근 CRM이 제공하는 고객관리 리포트 예시

이 영업대표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확보와, 문제 해결을 위한 △위기 대응인력 선별·배치 △판매이력 추적과 사후관리 등이 브랜드 신뢰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에 유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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