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활용 치주질환 진료현황 공개

잇몸이 붓고 피가나는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1298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새 17%로 증가했으며, 총 진료비는 1조 4564억원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치주질환(치주염)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1109만 명에서 2020년 1298만 명으로  189만 명(17%)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0%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556만 명에서 2020년 647만 명으로 16.4%(91만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553만 명에서 2020년 651만 명으로 17.7% (98만 명) 늘었다.

2020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50대가 22.4%로 가장 많았고, 60대 19.6%, 40대 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치주질환이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고 연령 증가에 따라 발병률이 비례해 증가한다"며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1조 156억 원에서 2020년 1조 4564억 원으로 2016년 대비 43.4%(4408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9만 2000원에서  2020년 11만 2000원으로 22.5% 늘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9만 5000원에서 2020년 11만 6000원으로 23.0%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8만 8000원에서 2020년 10만 8000원으로 증가율이 22.1% 였다.

김 교수는 "치주질환을 방치하는 경우 광범위하게 퍼지는 전반적인 만성 치주질환으로 진행되고, 치주수술까지도 필요할 수 있다"며 "세균 제거가 주된 방법이고,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기 위해 치간 칫솔, 치실 혹은 구강세정기 등을 부가적으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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