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8일 현대바이오와 출시조건 완제생산과 원료공급 협약

8일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바이오 박광식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동국제약 송준호 총괄사장(왼쪽에서 네번째) 외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8일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바이오 박광식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동국제약 송준호 총괄사장(왼쪽에서 네번째) 외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은 8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 오상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CP-COV03'이 출시되는 경우 완제품 생산과 원료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후보물질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으면, 동국제약은 이 치료제의 1차 위탁생산업체인 유영제약(대표 유우평)과 함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유영은 그동안 'CP-COV03'의 임상시험용 시료를 제조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감염시 숙주인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의 변이와 거의 무관하게 범용적으로 바이러스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변이가 심한 코로나 치료에 매우 유망한 물질로 기대를 받아왔다.

문제는 낮은 체내흡수율이었다.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에 현대바이오의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접목, 생체 흡수율을 현저히 개선했으며,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식약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이 제출돼 임상시험 진행을 준비중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제제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대내외적으로 주요 임상시료 및 상업용 제조의 제제화와 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CP-COV03이 출시되면 국내 및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망으로써 역할이 가능하다"며 "향후 CP-COV03의 성공적인 국내 및 글로벌 개발을 위해 양사간 업무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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