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건정심에서 신약 급여적용 결정...내달 1일부터 시행
베스폰사 ALL 치료제로 급여기준 확대...상한액 3.2% 인하

녹내장 치료제 '비줄타점안액(성분 라타노프로스틴부노드)'과 건선치료제 '스킬라렌스장용정(성분 디메틸푸마르산염)'이 새롭게 급여목록에 등재된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7일 회의를 통해 이들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결정했다. 

바슈헬스코리아 비줄타점안액의 상한금액은 2.5ml 1만 4095원, 5ml 2만 1143원으로 정해졌다. 급여적용은 내달 1일부터다. 

녹내장은 안구의 영양과 일정 압력을 유지하는 방수의 생성 증가 또는 유출 감소로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안압을 낮춰 시신경 손상과 그로인한 시야결손의 진행의 지연 또는 방지하는데,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PGAs)를 1차 약제로 사용하고,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다른 PGAs로 대체하고 있다. 

비줄타점안액은 안압을 감소시키는 프로스타글린 유도체로,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의 1차 약제로 사용된다. 

비줄타점안액은 대체약제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해 임상적 유용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됐고, 대체약제의 가중평균가 이하 가격으로 비용 효과성도 인정됐다. 

환자부담 완화 사례

비줄타점안액
비급여 시 연간 투약비용 약 11만 원
→ 건강보험 적용 시 연간 투약비용 환자부담 약 3만 원(본인부담 30% 적용) 수준으로 경감

스킬라렌스장용정
비급여 시 연간 투약비용 약 91만 원
→ 건강보험 적용 시 연간 투약비용 환자부담 약 27만 원(본인부담 30% 적용) 수준으로 경감

코오롱제약의 스킬라렌스 상한금액은 30mg 448원, 120mg 1120원이다. 

건선 적응증에 대한 2020년 대체약제 청구 환자 수는 약 2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선은 1차 치료로 국소 치료(연고제 등), 2차 치료로 광치료 또는 전신작용 비생물학적 제제, 3차 치료로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할 수 있다.

스킬라렌스는 경구 투여 전신작용 건선치료제로서, 장기 치료 시 2차 약제 또는 다른 전신치료제 실패시의 선택지로 추천된다. 

대체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은 유사하고,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 가격으로 재정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검토됐다. 

화이자제약의 베스폰사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LL) 치료제로 급여기준이 확대되면서 약가가 1182만 4200원에서 3.2% 인하된 1144만 5800원으로 조정된다. 예상청구액이 넘어선 경우 회사가 환급하는 총액제한형 계약을 맺었다.

국립암센터 데이터 기준 2018년 림프루성 백혈병 환자는 800여명으로 추산됐다. 

항암화학요법(1차) 또는 표적항암제(1차 또는 2차)를 통해 암세포를 소멸시키는 완전관해(CR)를 유도하거나, 관해 상태를 유지한 이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조혈모세포이식을 하고 있다. 

베스폰사는 표적치료제, 블린사이토주와 경쟁관계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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