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2개사 2천억 돌파
일동제약, 삼천당제약 공격적 투자 두각…7개사 1000억 이상 투자할 듯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되면서 올해는 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2천억을 넘는 회사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히트뉴스가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57개 제약사의 2021년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8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의 9.32%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실제로 지난해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2곳의 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2000억을 넘었으나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되면서 올해는 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2천억을 넘는 회사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되면서 올해는 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2천억을 넘는 회사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3분기 기준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곳은 대웅제약 1251억5000만원, 유한양행 1247억1500만원이었다. 남는 1분기 동안에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하더라고 2000억 이상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연구개발 투자금액이 1000억 이상인 제약사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5곳이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5개사가 이미 1000억 이상을 넘어섰고, 일동제약과 동아에스티 5곳이 연구개발비 투자액 1천억 회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매출 상위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 투자액은 줄어들고 있지만, 중위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인 21.02%였으나 올 3개 현재 13.26%로 낮아졌다. 유한양행도 지난해 연구개발비 비중이 13.74%였으나 올 3분기 현재 9.87%를 기록했다.

상장제약사중 일동제약의 공격적인 연구개발비 투자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9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11.09%에서 지난해는 13.99%로 높아진데 이어, 올 3분기 현재 19.06%를 기록하고 있다.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당제약은 2019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3%에서, 지난해 14.55%, 올 3분기 현재 27.54%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제약사들은 사업보고서에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일부 회사는 연구개발 투자를 외면시하고 있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성신약은 지난해 연구개발비 투자비중이 2.39%였으나 3분기에는 0.22%로 상장제약사중 연구개발비 비중 최하위에 위치했다. 대한약품 0.52%, 화일약품 0.91%, 바이넥스 0.95% 등 매출액의 1%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지 않는 회사가 4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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