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특허청, mRNA백신 특허 분석 안내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에 주로 사용되는 3´-UTR 관련 특허는 한국에 특허신청 된 반면 모더나 백신에 주로 사용되는 5´-UTR 관련 특허 및 스파이크(S) 단백질의 면역원성을 향상시키는 prefusion 구조 관련 미국 국립보건원(NIH) 특허는 한국에 특허신청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특화된 mRNA 백신의 특허출원은 아직 미공개 상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2021년 6월까지 공개된 특허를 대상으로 코로나19 mRNA 백신 관련 플랫폼 기술, 특허분쟁 현황, 라이선싱 현황 및 국내진입 여부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2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91건의 특허를 도출했다. 제조공정 세부 기술별로 보면 △항원 최적화 50건 △mRNA 합성 및 변형 54건, △분리·정제 28건 △mRNA-LNP(지질나노입자) 제조 189건 △제형화 61건 △기타 질환 응용기술 309건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항원최적화는 모더나 백신에 주로 사용되는 5´-UTR 관련 특허 및 스파이크(S) 단백질의 면역원성을 향상시키는 prefusion 구조 관련 NIH 특허는 한국에 특허신청되지 않았다.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에 주로 사용되는 3´-UTR 관련 특허는 한국에 특허신청 됐고, 코로나19로 특화된 mRNA 백신의 특허출원은 아직 미공개 상태로서, 향후 국내 진입시 등록범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mRNA 합성 및 변형 공정관련 1-메틸 슈도우리딘(1-methyl pseudouridine) 모더나 특허 일부가 국내 등록돼 있다.  

mRNA 분리정제시 Oligo-dT affinity 또는 HPLC 방법을 사용하는 모더나 특허는 모두 한국에 특허신청하지 않았으나 화이자 백신은 Cellulose 이용 정제법을 사용한 예가 있으며, 한국에 특허신청됐다. 

지적재산권 분쟁 현황을 보면 모더나는 아뷰터스 및 큐어백과 LNP 기술 및 RNA 정제 특허에 대해 미국 4건, 유럽 1건이 특허분쟁 중이고, 모더나 특허 2건에 대해 바이오앤택/사노피 및 제3자가 미국 및 유럽에서 각각 1건씩 특허분쟁 중이다.

총 7건(2건은 특허패밀리로 중복)의 분쟁 대상 특허 중 2건은 국내에 특허신청됐다.

바이오앤텍은 큐어백의 병용투여, 제형, 복수의 mRNA 생산 관련 특허에 대해 유럽 등에서 분쟁 중이고, 바이오앤택/사노피는 모더나 특허 1건에 대해 유럽에서 이의신청 중이다.

라이선스(LICENSE) 현황을 보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에 관한 3건의 특허출원을 했고, 그 중 1건이 미국에 등록됐다.

변형핵산 관련 U. Penn은 ‘유사 유리딘을 사용하여 면역원성 감소시키는 방법’ 발명으로 13건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고 모더나, 바이오앤텍 등은 U. Penn으로부터 권리이전 받은 Cellscript와 해당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체결했다.

정부는 "mRNA 백신 관련 특허패밀리 691건의 국내 진입률은 17% 정도로 미국‧유럽 등 주요국들에 비해 낮아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서 지재권 분쟁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허는 출원 후 공개 및 등록 청구범위 확정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는 특허정보 내비게이션(www.kipo.go.kr/ncov)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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