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 병용급여 문제 해결 조짐에 출시 움직임
온글라이자·콤비글라이즈 코마케팅 이어 큐턴까지 협업

항당뇨병제 DPP-4 억제제 계열 '온글라이자'와 SGLT-2 억제제 '포시가' 복합제인 큐턴이 비급여 출시될 전망이다.  

일동제약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큐턴'에 대한 국내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14년부터 온글라이자, 콤비글라이즈XR(삭사글립틴·메트포르민) 등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코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큐턴까지 공급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큐턴은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을 할 수 없고 2제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메트포르민과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 메트포르민과 다파글리플로진, 또는 삭사글립틴 병용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큐턴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017년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그러나 DPP-4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병용요법 급여가 해결되지 않아 출시가 지연됐었다. 

최근 보험당국이 SGLT-2억제제의 계열간 병용급여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국내에는 큐턴 외에도 베링거인겔하임의 '에스글리토(리나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 MSD의 '스테글루잔(시타글립틴+에르투글리플로진)' 등의 복합제가 허가돼 있다. 이들 역시 급여 이슈가 해결되면 발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각각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매김한 DPP-4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복합제 출시가 당뇨병 치료제 시장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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