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판권 가진 25개사 중 6개사만 출시... 수익성 고려한 결정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 성분 오리지널인 '브릴린타'의 특허가 11월 20일 만료됨에 따라 후발 제네릭들이 내달 출시된다.  

티카그렐러 성분에 대한 우선판매권을 가진 제약사가 25개사임에도 제네릭을 출시하는 곳은 6개에 불과하다. 이유는 비싼 원가와 시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6개 제약사(2개 함량 총 12품목)의 티카그렐러 성분 제네릭이 내달 21일자로 급여등재된다.   

제뉴원사이언스 '티렐러정'과 종근당 '티카렉스정'은 자사생동과 DMF 기준요건을 모두 충족한데다 혁신형 제약기업 가산을 적용받아 90mg가 770원, 60mg가 607원에 등재된다. 현재 브릴린타 90mg 약가는 1132원, 60mg는 892원이다. 

자진인하를 택한 삼진제약 '타그렐정90mg'은 606원, 60mg은 478원으로 정해졌으며, 기준요건 1가지만을 충족한 한국휴텍스제약 '휴로린타정', 알보젠코리아 '티카젠정', 하나제약 '티카그린정'은 고함량 515원, 저함량 406원으로 각각 등재된다. 

티카그렐러90mg 제네릭은 지난 2018년고 2019년에 걸쳐 25개사가 우판권을 획득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한국바이오켐제약, 영진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신풍제약, 삼진제약, 유영제약, 제뉴원사이언스, 대원제약, 하나제약, 진양제약,한국휴텐스제약, 한미약품, 안국약품, 제일약품, 알보젠코리아, 휴온스, 인트로바이오파마, HK이노엔, 한화제약, 국제약품, 보령제약, 아주약품 등이다. 

우판권은 11월 21일부터 내년 8월 20일까지로, 해당기간에는 추가 후발약 진입을 막을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6개사만이 티카그렐러 시장 참전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 제약사 한 관계자는 "티카그렐러 원료가 비싼데다 시장이 크지 않아서 수익성이 맞지 않는다"며 "타사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브릴린타는 지난해 9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으며, 전년도 2019년 108억원 보다 처방액이 줄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시장규모는 줄어들고 원가가 높다. Nitrosamine 이슈도 있어 출시하지 않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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