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 평가
상장 69개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1미만 22개사…부실경영 심각

삼성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동성제약 등 3개사는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금융 이자비용도 못내는 제약사가 22곳에 이르는 등 일부 상장제약사들의 부실 경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히트뉴스(www.hitnews.co.kr)가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 제약 69개사의 2021년 상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6.5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바이오기업 조사대상서 제외>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것이다. 1보다 크다는 것은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이자비용을 지불하고 남는다는 의미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금융 이바도 지불하지 못하는 제약사가 22곳에 이르는 등 제약업계의 부실 경영이 심각한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금융 이바도 지불하지 못하는 제약사가 22곳에 이르는 등 제약업계의 부실 경영이 심각한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제약사들은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기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통상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취약상태 지속기간이 1년 이상이면 취약기업으로 평가를 받는다. 3년 이상이면 한계기업이고 4년 이상이면 장기존속 취약기업으로 분류된다. 흔히들 한계기업을 좀비기업으로 칭하기도 한다.

제약업계 3년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해 보상비율이 1미만인 기업은 삼성제약, 동성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등으로 분석됐다. 동성제약은 2017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제약과 에이프로젠제약은 10여년간 만성적인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기업들의 부실 경영은 심화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이 기업이 2017년 8곳에서 2018년 10곳, 2020년 12곳, 2021년 상반기 22곳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는 코오롱생명과학, 영진약품, 삼성제약, 서울제약, 삼일제약, 동성제약, 경남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등 8개사가 이자보상배율 1미만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에스티팜, 일성신약, 경남제약, 삼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동성제약, 명문제약, JW중외제약, 진양제약, 에이프로젠제약 등 10개사였다.

2020년에는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이 일성신약, 에이프로젠제약, 에스티팜, 한국유니온제약, 명문제약, 삼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신신제약, 동성제약, 조아제약, JW신약, JW중외제약 등 12개사였다.

지난해 12곳에 불과했던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기업은 올 상반기에는 22곳으로 늘어나면서 부실 경영 제약사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2018년부터 2020년부터 3년간 평균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은 에스티팜, 일성신약, 코오롱생명과학, 삼성제약, 동성제약, 명문제약, 한국유니온제약, 경남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조아제약 등 10개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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