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블리스터 포장법에 대한 보관 패키지 명시
수면제 스틸녹스, 오남용 방지 위해 28정서 14정으로 포장단위 변경
혈우병 치료제 훼이바, 포장단위 추가 승인 받으며 주사횟수도 감소
위장약 트리겔 패키지, 옥세타자인 연구자료 삽입해 복약지도 도와

제약회사들이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패키지와 포장단위 변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성분명 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의 블리스터(PTP) 포장법에 대한 보관 방법을 의약품 패키지에 상세히 기재했다.

트윈스타는 텔미사르탄 또는 암로디핀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다. 트윈스타의 주성분인 텔미사르탄은 고혈압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중 한 성분이며, 신속한 정제 붕해를 위해 포함된 부형제로 습기를 잘 흡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흡습성이 높은 텔미사르탄이 외부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트윈스타는 블리스터 포장법을 사용하고 있다. 의약품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서는 블리스터 포장법이 필요하지만, 다수의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일부 환자는 블리스터 포장법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트윈스타는 복용 직전 개봉해야 하므로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해당 내용을 제품 패키지에 기재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 베링거인겔하임은 트윈스타 보관법에 대한 환자, 약사 등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패키지의 취급 주의사항 문구를 수정, 더 상세한 보관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변경 문구는 40/5mg 용량 패키지에 반영됐으며, 변경된 40/10mg, 80/5mg 용량 패키지도 곧 출하될 예정이다.

환자 오남용 방지와 복약 편의성을 위한 포장단위와 패키지 변경도 이뤄지고 있다.

한독이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스틸녹스(성분명 졸피뎀)의 포장단위가 28정에서 14정으로 변경된다. 변경되는 제품은 스틸녹스 정 10mg, 스틸녹스 CR정 6.25mg, 12.5mg으로 스틸녹스 전 품목에 해당한다.

스틸녹스 포장단위 변경은 원개발사인 사노피 아벤티스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사노피 아벤티스는 전 세계적으로 포장단위를 표준화하고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변경을 결정했다. 이번에 스틸녹스의 포장단위가 축소됨에 따라, 단기 처방에 있어 약사의 조제 불편함은 감소하고 환자의 편의성은 높아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스틸녹스는 다른 수면제들과 마찬가지로 장기간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최대 4주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또, 치료기간을 가능한 짧게 해야 하며 28일 복용 후 추가 처방시에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재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5월 혈액응고인자 VIII 또는 IX의 억제인자 보유 혈우병 A 및 혈우병 B 환자 치료제인 '훼이바주(혈액응고8인자항체우회활성복합체)’의 500U/10ml 포장단위를 추가 승인받았다.

한국다케다제약 혈우병 사업부(Hematology BU) 김나경 총괄은 "고농도 저용량인 훼이바주 500U/10ml로 치료 시, 총 주사량이 감소해 평생 자가 주사 치료가 필요한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훼이바주는 혈액응고인자 VIII 또는 IX의 억제인자를 보유한 혈우병 A 및 혈우병 B 환자가 출혈 에피소드가 있을 시 지혈 및 예방의 목적, 수술 시 전후 관리, 출혈의 빈도를 줄이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한 일상적인 예방 목적(routine prophylaxis)으로 사용하는 치료제다.

이와 함께 혈우병 환자의 치료 편의성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8인자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애디노베이트주(루리옥토코그알파페골, 혈액응고인자VIII, 유전자재조합)의 신규 용량 1500IU/2ml을 올해 8월 국내 출시했다. 이로써 애디노베이트주는 250IU/2ml, 500IU/2ml, 1000IU/2ml, 1500IU/2ml, 2000IU/5ml 등 총 5가지 용량 옵션을 제공해 혈우병 환자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애디노베이트주는 장기지속형 제 8인자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A 치료제로, 기존 혈우병 A 치료제인 애드베이트주와 동일한 제 8인자 전장 단백질에 기반해 개발됐으며, 페길화(PEGylation) 기술을 통해 애드베이트주 대비 반감기를 약 1.5배 연장, 약물 투여 횟수를 주 2회로 줄였다.

대원제약은 짜 먹는 위장약 '트리겔현탁액'이 소비자들과 약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변경된 패키지는 기존보다 크기를 키워 더욱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했으며, 급성·만성 통증, 위염, 위통증, 식도염 등 주요 증상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효능·효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패키지 뒷면에는 일반 제산제 대비 빠른 효과, 적은 양 복용 등 옥세타자인 성분의 장점을 보기 쉽게 삽입함으로써, 약사들의 복약 지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전면에도 옥세타자인 성분이라는 점을 추가로 강조했다.

짜 먹는 위장약으로 알려진 트리겔현탁액은 옥세타자인, 수산화마그네슘, 건조수산화알루미늄겔의 세 가지 복합성분으로 구성된 제산제다.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옥세타자인은 위산 분비 호르몬인 가스트린을 억제하고 국소마취 효과를 통해 위통을 빠르게 효과적으로 줄여 준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해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제품, 약사들이 쉽게 복약지도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