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OECD 보건통계2021 비교분석

2019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90.9 US$PPP로 OECD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PP(Purchasing Power Parity)는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이다.

국가별로는 벨기에(844.8), 체코(773.4), 독일(759.3) 등의 나라가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이 우리나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2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1'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90.9 US$PPP로 OECD 평균 532.9 US$PPP 보다 158.0US$PPP가 높았다.

전년도인 2018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642.6US$PPP로, OECD 평균 499.6US$PPP와의 차이는 143US$PPP였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격차가 다소 늘었다.

2019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0년)보다 2.3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4년)과는 1.1년의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활환경 개선, 교육수준 향상, 의료서비스 발달 등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2019년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 및 비만비율은 33.7%로 일본(27.2%)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09년 30.5%, 2014년 30.8%, 2019년 33.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폴란드,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고, 의학계열 졸업자도 적은 편에 속했다.

구체적으로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3명)와 노르웨이(5.0명)이고, 임상 의사가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와 폴란드(2.4명), 멕시코(2.4명), 일본(2.5명)이다.

또한 의학계열(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7.1명), 이스라엘(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2019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의 평균(6.8회)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입원환자 1인당 평균재원일수는 18.0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27.3일) 다음으로 길었다.

보건의료부문 서비스 및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경상의료비는 201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8.2%로 OECD 평균(8.8%)에 비교해서 낮았다.

1인당 경상의료비는 3406.3 US$ PPP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7.3%씩 증가하여 OECD(3.1%)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가 부담하는 의료비(가계직접부담) 비중은 2009년 34.3%, 2014년 33.9%, 2019년 30.2%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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