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서울시약사회장은 임기중 뭐했나" 맹비난
의약외품시장 약국으로 등 9대 실천공약 제시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현 팜프렌즈 회장)은 8일 오전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현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에게 지난 선거에서 패한데 이어 두번째 도전이다.  

양 전 원장은 "저는 억울하게도 3년전 서울시 약사회장 선거에 처음 도전하였을 때 상대후보의 허위사실로 인한 비방선전으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하게 됐다"고 언급하고 "상대후보는 약식기소에서 300만원 벌금이 결정되었고 1심판결에서도 300만원 벌금형이 그대로 확정되었는데 지금도 버젓이 서울시약사회장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양 전 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지난 선거에서 경쟁했던 현 한동주 회장의 회무를 맹비난했다.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양 전 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지난 선거에서 경쟁했던 현 한동주 회장의 회무를 맹비난했다.

양 전 원장은 "서울시약사회는 회원들의 민생을 우선 염두에 두고  회원 권익과 이익을 챙겨야 한다"고 서울시약회장의 역할을 설정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약국경영을 활성화하고 병원약사들의 권익이나 제약 생산 유통현장에서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대한약사회 정책을 잘 이행하고 또 잘못된 정책을 고쳐나가며 정책개발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일선 분회의 애로사항을 즉시 수렴해 의논하고 대한약사회에 전달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배달약 사업은 앞으로 이렇게 방치하면 배달약 시스템이 동네약국을 삼킬 것이며 도매상 약국으로 의심되는 대형약국들이 이웃약국을 모조리 초토화 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그런데 현 서울시약사회장은 무엇을 했냐"고 현 회장의 비판을 이어갔다. 

공적마스크 면세에서도 (서울시약사회는)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해  공적 마스크를 제공한 약사들의 노고와 명예를 지켜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약사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실천되기도 힘든 한약사 배출 대학을 폐교하겠다는 큰 그림보다 좀더 세밀하고 실천 가능한 대책으로 당장 눈앞의 약사권익을 침탈하는 불법을 막아야 한다고 자신의 해법을 밝혔다. 서울시약사회장으로서 힘을 보태 대한약사회를 견인했어야 한다고 현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을 다시 깎아내렸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약국의 비즈니스 영역을 온라인으로도 확대해 대형 온&오프 시장에 빼앗긴 건기식 웨어러블디바이스 의약외품 시장을 약국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등 9대 실천공약을 제시했다.

9대 실천 공약 내용은 △개별화된 약국들을 모아 막강한 플랫폼의 힘을 만들고, 이를 통해 신상 신고비를 영원히 받지 않겠다 △보험청구 프로그램 AS비용만큼은 무료로 하겠다 △기성약사들의 대출 카드 한도를 포함 개설약사 근무약사들의 금융혜택에 적극 나서겠다 △약사가족을 위한 상조지원 휴양레저 실버타운 혜택등 약사복지사업에 역점을 두겠다 △양질의 온&오프 무료 학술강좌를 연중 상시로 열겠다 △한약사 TF팀을 회무조직으로 두어 상시 감시와 대화를 이어나가겠다 △대정부 핫라인을 열어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정부예산의 많은 부분을 배당 받겠다 △제약회사 도매상과 유통채널을 상시 가동하여 회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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