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의약외품 허가 4881건…전년도 1370건 대비 256% 급증

지난해 허가받은 의약외품 5개중 4개는 의약외품 마스크, 외용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용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6월 28일 발간한  '2020년 의약외품 허가보고서'에서 지난해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 포함) 건수는 총 4881건으로 2019년 1370건 대비 256.3%(3511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의약외품 마스크·외용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물품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4881건 중 4028건으로 82.5%를 차지했고 2019년 487건과 비교했을 때 727.1% 증가했다.

식약처는 2020년 의약외품 허가 현황 주요 특징으로 △코로나19 방역물품(마스크·외용소독제) 큰 폭으로 증가 △비말차단용 마스크 개발 활발 △주요 품목군은 보건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 외용소독제, 생리대 순 △국내 제조 의약외품 비중 확대 등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허가된 의약외품 5개중 4개는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용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국제약품 KF94 메디마스크)
지난해 허가된 의약외품 5개중 4개는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용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국제약품 KF94 메디마스크)

■ 코로나19 방역물품(마스크·외용소독제) 허가 큰 폭 증가

최근 의약외품 품목허가 건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으나, 2020년 코로나19 방역물품인 의약외품 마스크, 외용소독제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 의약외품 마스크(보건용, 수술용, 비말차단용 마스크) 품목허가 건수는 3273건으로 2019년의 461건 대비 약 7배 급증했다. 이중 보건용 마스크가 가장 많은 약 4배 증가했고 외용소독제의 품목허가 수는 2019년 대비 약 30배 급증했다. 

■ 비말차단용 마스크 개발 활발
식약처는 2020년 6월 일상생활에서 비말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신규 지정했다.

의약외품 지정 이후 2020년 12월까지 6개월 동안 2020년 품목허가 건수는 1214건으로 작년 전체 의약외품 품목허가 중 24.9%, 전체 의약외품 마스크 3273건 중 37.1%를 차지했다.

■ 보건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 외용소독제, 생리대 순 허가
2020년 의약외품 품목허가 건수는 △보건용 마스크 1651건 △비말차단용 마스크 1214건 △외용소독제 755건 △생리대 436건 순이었다.

생리대의 경우 2019년 건수가 491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에는 외용소독제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여 이는 최근 생리대 시장에서 신제품 개발이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국내 제조 품목허가·신고 비중 확대
2020년 국내 제조업자의 의약외품 품목허가 건수는 4613건으로 94.5%를 차지했으며, 의약외품 품목허가․신고 현황을 분석한 최근 3년 중 처음으로 그 비율이 90%를 넘었다.

국내에서 제조하는 의약외품의 허가 건수가 증가한 것은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중심으로 국내 의약외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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