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한국콜마 제약사업과 콜마파마 설립 달랐던 탓

지난해 말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인수해 탄생한 제뉴원사이언스(대표 김미연)가 오는 8월 경 콜마파마를 '제뉴원팜텍'이라는 사명의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콜마파마는 발행주식총수의 84.7%(발행주식 보통주 652만5400주)를 보유하고 있는 제뉴원사이언스가 콜마파마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2일 공시했다.

편입은 주식교환으로 이뤄져 교환 이전 비율은 제뉴원사이언스 1 : 콜마파마 0이다.

콜마파마는 공시를 통해 "제뉴원사이언스의 완전자회사로 전환됨으로써 독립법인 체제에서 벗어나 신속한 의사결정 등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갖추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 편익과 영업경쟁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마파마는 "교환이전 계약일은 5월 31일이고 주식교환·이전에 대한 주주들의 반대의사를 통지·접수받은 뒤 오는 7월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교환·이전일자는 오는 8월 17일"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예정가격은 8000원이다.

이와 함께 콜마파마는 '주식회사 제뉴원팜텍(가칭)'의 발행주식 100%를 배정받는 단순 물적분할하는 형태로 재설립된다. 특히 콜마파마는 신설될 제뉴원팜텍이 기존 콜마파마의 의약품 생산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이었다. 한국콜마는 지난 1990년 설립돼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으로 성장하다 2002년 제약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보람제약이 뉴젝스와 합병한 비알엔사이언스가 회생 절차에 돌입하자 지난 2012년 한국콜마가 220억원에 인수해 '콜마파마'로 이름을 바꾸고 운영해 왔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 등 제약 CMO(위탁생산) 사업을 총 4517억원에 양도(매각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그해 12월 28일 설립된 제뉴원사이언스는 기존의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곧 제뉴원팜텍으로 설립될 '콜마파마'의 CMO 사업을 승계해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파트너사에 개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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