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2상 추적관찰 진행… 내성 발생시킬 중화항체 생성 안돼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나보타의 미국 제품명)'를 1년간 3회 이상 반복 투여해도 효과가 지속되며 안전하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주보를 반복 투여했을 때 미간 주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려 기존 임상 2상 시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만 18세 이상 중등증 또는 중증 미간주름 환자에 주보를 투여하고, 일정 시점 이후 4단계 미간주름 척도 'GLS(숫자가 높을 수록 주름 심각)'를 활용해 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후 90일이 지난 시점에서 최대로 찡그렸을 때 GLS가 2점 이상일 경우 주보를 재투여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 결과 두 차례 임상에서 반복 시술 후 30일 째에 GLS 1단계 이상 주름이 개선된 환자는 각각 94.1%, 96.4%로 나타났다.

이는 반복시술에도 첫 투여 시와 유사한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남을 입증한 결과라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두 임상에서 반복 시술 간격이 단축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미용성형저널 게재 논문 사진 발췌 연구자가 평가해 최대로 찡그렸을 때 GLS가 시술 전보다 1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D:일, IT: 조기치료, RT: 반복치료) (사진제공=대웅제약)
미용성형저널 게재 논문 사진 발췌 연구자가 평가해 최대로 찡그렸을 때 GLS가 시술 전보다 1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D:일, IT: 조기치료, RT: 반복치료) (사진제공=대웅제약)

약물 관련 이상 사례는 각각 11.1%, 10.7%였으나, 반복 투여 시에는 단 1.7%, 1.4%만이 약물 이상 반응을 보였다. 심각한 이상 반응은 없었으며, 검체 중 내성을 발생시킬 수 있는 중화항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성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주보는 국제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고순도 정제 기술인 '하이퓨어 테크놀로지'로 제조된 고품질 제품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그 우수성이 또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브랜드로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입지를 강화하고 전세계적으로 K-바이오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용성형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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