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입장이나 단독 추진 어려워...국회-기재부-행안부 협조 필수
식약처, 이와 무관하게 원주에 '규제지원센터' 운영도 검토

강원도 지역에 식약처 분청 설립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강원지역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국회의원들의 식약처 분청 설립 요청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중 강원지역만 식약처 분청이 없으며, 서울식약청 관할 지역으로 속해 있다.

강원도에는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서울식약청 관할이다보니 업체들이 인허가 관련업무를 보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강원지역의 의료제품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해 식약처 분청을 설치 운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강원지역의 의료제품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해 식약처 분청을 설치 운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강원지역의 의료기기 관련 산업 활성화와 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최근 강원도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강원지역에 식약처 분소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원주 지역 국회의원인 이광재, 송기헌 의원이 원주에 식약처 분소 설립을 식약처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식약처도 강원지역 국회의원들의 식약처 분소 설립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강원지역에 식약처 분소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강원지역에 식약처 분소를 설치하자는 것은 지방청을 설치하자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며 "강원지역 지방청 설립의 필요성은 식약처 내부에서도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 정부부처의 협조와 지원없이 식약처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강원지역에 분청을 설치하는 것과 별도로 강원도 원주에 '규제지원센터'를 운영해 의료기기 등 의료제품의 신속한 인허가 및 제품 개발과 관련한 컨설팅 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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