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바이러스 등 감염-천식-건선 순으로 검토 예상

B형·C형 간염치료제에 이어 바이러스, 건선, COPD에 투여되는 약제 등에 대한 선별급여 검토가 진행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만성질환 치료제 55개 항목에 대한 선별급여 검토 계획을 세웠다. 3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당초 67개 항목을 검토하려고 했으나 고시 삭제 및 기존고시 일반원칙 통·폐합, 중복으로 55개 항목으로 줄었다. 

당뇨 및 고지혈증에 투여되는 약제와 B형·C형간염 치료제를 1분기까지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계획했고, 2분기에는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 감염에 투여하는 약제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일정은 외부 의겸수렴 결과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지만 천식과 COPD 투여약제는 3분기, 마지막 검토 항목은 건선과 특발성 두드러기 약제 순서로 알려진다.   

구체적으로 앞서 2018년 심평원이 계획했던 2021년 검토대상 약제에는 비리어드, 마비렛 등의 B·C형간염 치료제가 포함됐고, 이들은 이달 1일자로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바이러스 등 감염에 투여하는 약제는 에리스로캡슐, 자이복스주, 타이가실, 팜비어, 타미플루 등이 포함됐다. 당뇨 및 고지혈증 약제는 이지트롤과 오마코 등이며, 건선 관련 약제에는 알다라크림, 에리우스정 등이 있다. 천식, COPD 약제에는 싱귤레어, 몬테리진, 심비코트 등이 있다. 

연차별 로드맵에 따라 심평원은 2018년 유전희귀질환치료제 등 141개 항목의 선별급여를 검토했으며 2019년에는 류마티스질환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등 85개 품목의 검토를 마쳤다. 지난해는 골다공증 치료제와 통증 치료제 등 72개 항목의 선별급여를 살펴봤다. 

올해 만성질환 치료제를 살핀 후 내년에는 황반부종 치료제, 중이염 치료제 등 안·이비인후과질환이 대상으로 선별급여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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