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환자수 감소, 일반의·내과·정신건강의학과는 100여곳 증가

저출산 현상의 심화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대다수 의원들의 신규 개원이 증가하는 추세와는 달리 개원보다 폐업이 더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히트뉴스(www.hitnews.co.kr)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0년 건강보험 요양기관 개·페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 1773곳이 새로 개원하고, 1149곳이 폐업했다. 지난 한해에만 의원급 의료기관 624곳이 늘어난 것이다.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은 진료과목 표시 의원 2만7178곳, 진료과목미표시 의원 5937 등 총 3만3115곳으로 집계됐다.

25개 진료과목 표시의원중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4개과는 개원보다 폐업이 더 많았다.

저출산 현상의 심화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저출산 현상의 심화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소아청소년과는 지난 해 51곳 줄어들어 2158개소, 산부인과는 7곳이 감소한 1301개소, 영상의학과는 4곳이 감소한 148곳, 가정의학과는 2곳이 줄어들어 855곳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의 감소는 저출산 현상에 따라 환자 수가 감소하는 등 경영 어려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부인과는 지속적인 감소 현상(2017년 13곳 감소, 2018년 8곳 감소)을 보여 왔지만, 소아청소년과는 지난해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오다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해 25개 진료과중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일반의 125곳, 내과 11곳, 정신건강의학과 95곳, 정형외과 85곳, 마취통증의학과 62곳, 성형외과 60곳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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